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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Mar 27. 2024

주렁주렁 나의 생각을 필터 없이 담는다.

스톱 or 고고?

외국계 기업을 다니면서 매번 이때쯤이 되면 각종 루머와 조직구조 개편이 시작된다.

은밀하면서도 비밀스럽게 진행되는 것처럼 하는 그들의 행보에 직원들은 부품 조립이 되기를 기다리며 때론 의견을 내도 반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팀장의 통찰능력과 융통성도 필요하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 더욱 깊은 수령에 빠진다.

최종 책임은 팀장이나 사장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팀원의 잘못을 아니 팀원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프레임을 뒤집어 씌울 때도 매우 많다. 이것은 월초나 말이나 연말 또는 연초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강한 멘털을 갖고 있다고 해도 쉽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 휘둘리기도 하고 다시 다잡아도 또다시 팔랑귀가 되고 걱정이 먼저 앞서기도 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쉽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내기도 한다. 나와 같이 각종 투자에 이것에 대한 문제가 있거나 할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다. 묶여 있는 것들이 많으니 어느 한 곳에서 구멍이 생기면 그것을 메꾸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잘하기 위해 했던 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경우 정말 고통스럽다. 대부분은 돈과 관련이 있다.

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정말 기분도 그렇고 미래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변화한다. 돈이 있을 때는 모든 게 술술 잘 풀리는 것 같고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떨쳐 버린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된다. 돈의 힘이란 이런 데서 나온다고 본다. 계속된 자금압박과 각종문제점들이 나오면서 정말 힘든 나나들을 보냈다. 차라리 그 돈들이 현금으로 있었다면 회사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을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했던 것들이 지금은 조금 뼈아프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해결이 될 수도 있다만 현재 이 상황의 고통은 정말 힘들다. 아무도 해결해주지 못하고 오직 나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이러한 순간들이 매번 찾아올 때마다 자책을 할 때도 있다. 그러지 말자 해놓고선 또다시 그럴 때도 많다.

힘내야지 힘내야지 하면서도 순간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크나큰 욕심은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무언가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

부정적으로 탓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를 외칠 수 있고 바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힘.

난 그 힘을 다시 얻고 추진을 하고 싶다.


24.03.27 용산역 가기 위한 전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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