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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Apr 12. 2024

삶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작은 것도 소중히 아낄 줄 아는 자세

어제 4월 11일 회사 외근업무를 마치고 3호선을 타고 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앉아있다 서있고 싶어 일어났고 전철 칸 한구석에 있었던 그때 갑자기 아주 큰 소리와 함께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일반 문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묵직해서 전철에 있던 모든 이들이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그게 무엇인지 보려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소리 지고 난리가 났다. 그 이유는... 그 소리는 물건이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도 힘없이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아무런 경고 없이 바로 쓰려졌고 부딪힌 소리였다.


이리저리 분주하게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비상전화를 하여 다음역에서 대처가 가능하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고 있었다. 그 쓰러진 분은 나보다도 나이가 어려 보이는 한 여성분이었다.

사람들은 이리저리, 정신 차리라고 하고 심폐소생술에 얼렁 들어서 역플랫폼으로 끌어내어 이리저리 살피면서 보살펴 주었다. 한동안 의식이 없었던 그 여성분은 다행히 많은 분들의 우려 속에 정신을 차렸으나 매우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난 그때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한쪽 눈에서 눈물이 났다.

그분이 괜찮기를 바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살 때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을 했다. 그동안 무엇 때문에 그리 욕심을 냈는지 작고 소소한 행복을 놓치는 순간들조차 소중하게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옆에 곁에 있는 가까운 사람에게 더욱 고마워하고 더욱 사랑해 주고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생각을 갖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영양제도 잘 챙겨 먹어야지.


하나의 생명! 소중히 다루면서 너무 끙끙 앓지 않는 삶을 가꿀 수 있도록. 픙부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2024.4.12 전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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