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 허탈. 자존심 싸움
비교를 하게 되다.
회사에 나와 같은 시기에 들어온 친구가 있다.
오늘은 집에 귀가하기 전 그 친구와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그전에 월요일 아침부터 매우 바쁘게 지냈던 나는 오후 5시가 넘었을 때는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고 모든 의욕을 잃은 시간이었다.
그럴 것이 연달아서 미팅을 진행하고 긴장된 가운데서 팀장님이나 차장님으로부터 조언이다 치고 여러 가지로 이리저리 치인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무척이나 좋지 않은 날이었다.
거기에 오늘 그 친구는 그 팀장님이 그 친구를 승진 명단에 바로 올렸다는 것이다.
나는 그전에 먼담을 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이 부정적이었고 이에... 그동안 했었던 일들이 순간순간 지나가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맘 한쪽에서 매우 큰 떨림이 있었다.
그 떨림은 기분 좋은 떨림이 아니라, 무언가 손해를 본다는 느낌과.. 허탈감 등이 교차하는 떨림이었다.
그런 나에게.. 매번 어려움이 오는 것 같아 그리 밝지는 않다만.. 다들 하는.. 이런 시험에 내가 빠진다는 게 자존심에도 상처가 오는 것 같았다.
거기에 오늘 일들까지...
순간 멍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 날이었다.
그동안 했었던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 않았다.
암튼 오늘은 너무 속상했던 날이었다.
퇴사 욕구가 마구마구 쏟아지던 날이었다
2019년 3월 4일 오후 7시 45분 건대입구행 2호선 지하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