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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이 있는 청춘 Mar 12. 2020

어른이란 무엇일까? 아이 같은 어른? 결혼해야 어른?

내면적 아름다움을 찾아서

2020년 3월 12일


엊그제 일요일에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이 집을 방문했다.

이모들이다.

이모들이 집들이 겸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 째인데 지난번에는 한분만 오셨고 이번에는 다른 이모가 오셨다.


집에서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웠고 점심 겸 쇼핑을 위해 근처 이케아 근처 식당에 가서 한정식을 맛보았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작은 협탁을 봤고 곧바로 주문을 했다.


협탁은 작고 아담하지만 티테이블 등으로 쓰기에 더 충분해서 여러모로 저렴한 가격 대비 가치가 큰 제품이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나이 30대 중반에

많은 분들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누구 만나는 사람은 없는지, 이 친구는 어떤지 저 친구는 어떤지 왜 결혼을 안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끊임없이 나온다.


누군가는 결혼해야 진정한 성인이지라는 말도 나온다.

그렇다. 나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결혼을 해야 진정한 성인이 되겠지라는 맘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꼭 결혼을 해요 성인이 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 위한 위안이라면 위안일 수 있으나 다른 방법으로 성인이 되는 방법은 찾아보면 많이 있다. 과정이 다를 뿐 다 같은 성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나이를 이렇게 먹어가고 그러나 결혼을 못했다... 안 했다는 이유로 아직도 마치 어린 아이럼처럼 덜 성숙한 존재로 인식되어간다는 게 슬프고도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한다.


물론, 신경을 안 쓴 부분도 있다.

집 회사 집 그리고 회사 이렇기 정해진 루틴에 맞게 살아왔고 주말은 또 다른 핑계로 나만의 홀로 즐거움에 빠져 있었던 것도 맞다. 그래서 현재의 삶에 더욱더 익숙해진것일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있다.


소개팅도 해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보기도 하고 그랬으니깐... 비록 길지 않았을지어도.

또한, 나의 관심사가 온통 다른 곳에 있었으니 반성도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더욱더 힘들 때가 많다.

경제적으로가 아닌, 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내면적 어려움이다.


2020년 나에게 바램을 적었었다.

살펴보면, 물질적인 부분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다.

이런 2020년 다짐 사항에 한가 지를 추가해야 할듯하다.


"내면적 갈등을 없애고, 좀 더 풍요로운 내면적 아름다움을 갖자"


아침 회사로 향하는 전철에서


2020년 3월 12일 오전 7시 04분 3호선 전철역 안에서

오늘의 날씨: 청명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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