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와 물음표 혹은 도돌이표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었다는 건
하루살이에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었다는 게
언제부터 내게는 덧 없어졌을까
하루를 끝마치는 하루살이의 뿌듯함과
하루를 끝마치며 다음날을 걱정하는 나의 조바심
많이 남았다 생각하기에, 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더 많이 이루려 하기에,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루살이보다 복잡스럽게 산다고
하루살이보다 나은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달리기의 단거리와 장거리처럼
그저 종목이 다를 뿐
피차 ‘살아낸다’의 목적은 같은데?
복에 겨운 고민에 하루를 쏟는 이 순간에도
하루살이는 뿌듯해하며 나아가겠지
나는 이제 하루살이가 부럽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