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오고 다시 해가 뜬다
울퉁붕퉁한 보도에 구두굽이 턱 걸리며 앞으로 휙 쏠려
"쿵" 넘어졌다.
하아, 아픈 것 보다 누가 봤을까봐 창피해서 얼른 주변을 둘러봤다.
벌떡 일어나서 얼른 그 자리를 벗어나고서야
그제서야 몰려오는 통증에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하루가 다끝난 줄 알았는데 , 아픈것보다 서러움이 왕 몰려와서
서러움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절뚝이며 집으로 걸어갔다
그렇다. 오늘 하루가 참 고단했다.
계획 했던 모든 일들은 다 틀어졌고,
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집앞에 거의 다 와서까지, 한건 하고서야 마무리가 된다.
이불에 누워 눈을 감자, 그제야 이 힘든 하루가 끝난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과 함께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마음이 놓인다.
제발 내일은 햇살이 밝게 비추는 하루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