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 말기.
나는, 경주마처럼 뛰었다.
더없이 바쁘게 살았다.
물론 힘든순간들도 많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너무커서
힘들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앞을 향해 달렸다.
무언가 되어야 하도 이뤄야 하고,
또 그것을 이뤄가는그 과정속의 내가
나는 좋았다.
주변인들로부터 늘 반짝반짝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 말도 참 좋았다.
그냥 이렇게 살다보면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아도
꿈꾸던 삶에 가깝게 살 것 같았다.
그런데, 한순간의 선택은 나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고,
나는 그 모든 것들에 적응하지 못했다.
적응력 만렙이던 나는 많은 것들이 버거워졌고,
친화력 갑이던 나는 혼자인 시간이 훨씬 좋아졌다.
에너지 넘치던 나는 집에오면 누워있기 바쁘다.
여행에 미쳐서, 쉬는 날 눈뜨면 어디갈까 였는데,
이젠 그저 커피나 쯉쯉대며
헬스장가서 근력이나 키우며
또 집에서 잔다.
티비가 제일 좋다.
드라마 보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그냥 날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물론 다들 날 내버려둔다.
왜냐고?.....
핸드폰 번호를 바꿨으니까....10년을 쓰던 번호를
예.... 저를 알던 모든 사람들로부터 아. 2명빼고요
저는 그냥 사라졌습니다.
핸드폰에 수백명의 번호도 없어졌습니다.
핸드폰 소매치기 당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왜냐고는 묻지마세요
(아무도 안물었음..ㅎㅎ)
굳이 번호까지 바꿔버린데는
거창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소매치기 때문에
어차피 없어진 핸드폰과
그속에 담겨있던 나를 세상과 연결시키던 많은 것들로부터
이렇게 된거 , 쉬어가자
모든것으로 부터..라는 마음이 생긴것도 같고..
애니웨이
지금 삶도 나름 편하다.
인싸재질의 나에서
아싸로 사는것도 ㅎㅎㅎ 괜찮은 것 같다.
하- 치킨 먹어야 하니까
감성에 기대어 주절주절은 여기까지..그만 쓰고
밤 10시 44분 오늘의 첫끼..
치킨 이나 먹어야지..
오늘은
멕시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