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알기로 해요..

여친님은 모르게.

by At


지하철 한켠,

사람이 제법 있어서 서서 중심을 잡았다.


무심코 바라다 본 앞에 앉은 커플이

손을 맞잡은 채 각자의 핸드폰에 시선을 두고 있다.


그냥 맞잡은 손이 너무 예뻐 보여서

나도 모르게 흐뭇하게 바라 보았던 그 찰나,


남자가 여자의 손을 살포시 놓고는 코를 후빈다....


응?....

그래요, 손가락을 넣고 후비적 거리지는 않았습니다.


한쪽손은 핸드폰에

한쪽손은 코 안을 슬쩍슬쩍 넘나들 정도....로

코 안팎의 매무새를 가다듬더니,

다시 다정하게 "그 손으로" 여친의 손을 잡습니다...


슬쩍 다듬을 수 있죠!

하지만....그 정도가 아니었어요,

손가락으로 넣지만 않았지.......

거의 청소 수준으로 코 안팎을.... 정돈 하셨어요...


왜 봤냐고 물으신다면,

모르겠어요.... 봐..버렸어요...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미안합니다. 봐버려서, 나도 안 본 눈 사고 싶어요.....^^

바로 앞에 서 있어서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너무 예쁘게 바라봤던 그 눈길이

나도 모르게 흠칫 하는 눈길로 바뀌어 버렸어요.


네, 여자분은 핸드폰에 집중하느라 모르시더군요....

그래요,,, 모르는게 나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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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자유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

우리 코 매무새는... 화장실에서 하는게 .. 어떨까요?

(겸사 겸사 그 이후엔 손도 좀 씻구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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