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제곱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다.
거듭제곱이란 말이 있어. 같은 숫자를 여러 번 곱하는 식을 간단하게 나타낸 것을 거듭제곱이라 말해. 만약 2를 네 번 곱했다면 2의 오른쪽 위에 네 번 곱한 횟수 4를 쓰는 거야.
거듭제곱을 알면 2라는 아주 작은 숫자가 얼마만큼 큰 숫자로 변하는지 쉽게 알 수 있어. 2를 두 번 그리고 세 번 곱해보자. 아직까진 작은 숫자로 느껴질 거야. 2를 두 번 곱한 4와 세 번 곱한 8은 2와 같은 한 자리 숫자에 불과하니까. 그런데 2를 열 번 곱하면 1024라는 네 자리 숫자가 되지. 백 번 곱하고 만 번 곱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숫자가 만들어질 거야.
2를 끊임없이 곱하면 헤아릴 수 없는 숫자가 되듯이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 일은 수많은 삶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을 거야. 그럼 우린 몇 번의 2를 곱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고소한 냄새가 나는 포장마차가 보이면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며 깔깔 웃었어. 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웹툰을 보며 시간을 보냈고 거리에 핀 꽃을 보면 살며시 눈을 감았어.
작은 퍼즐 조각들이 모여 멋진 그림을 완성하듯.
*어쩌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 세상이 달라지는지도 몰라.
*악동뮤지션 〈사소한 것에서〉 가사 일부를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