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스트레스에는 얼룩말

by 한재우
당신은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려고 만나러 가는 중이다.
당신은 이미 무엇을 먹을지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배고픔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모퉁이를 돌아서자 사자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 로버트 새폴스키 Robert M. Sapolsky <왜 얼룩말은 궤양에 걸리지 않을까> 미국 의학자



초원은 항상 위험으로 가득하다. 몇 달 동안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건기가 목숨을 위협하고, 주위에는 항상 굶주린 사자들이 어슬렁거린다. 자칫 몇 초만 감시를 소홀히 해도 치타가 시속 100km로 달려들며, 악어가 있는 물가에서 목을 축여야 한다. 드넓은 초원은 사실상 24시간 내내 비상사태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 위험한 곳에서 왜 얼룩말은 위궤양에 걸리지 않을까. 그들은 스트레스도 없단 말인가.


얼룩말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사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

둘째, 사자가 눈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사자를 생각하지 않는 것.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가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도 떨어지면 어떻하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면 어떻게 하나, 부모님이 반대하시면 어떻하나. 그렇다. 수험생들도 24시간 비상사태다. 스트레스를 받는가. 공부가 안되는가. 불면증에 위장병에 원형 탈모까지 생겼는가.


당신이 그렇다면 저 얼룩말을 떠올려라. 사자가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묵묵히 풀을 뜯는 줄무늬 선명한 얼룩말이다.


얼룩말이 히힝 웃는다.


"사자가 보이기 전에는 사자 걱정을 하지 말라구."



- <365 공부 비타민>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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