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중국 북경 여행 음식 총정리(1)

호텔 조식 뷔페 정리

by 한재우

3박 4일짜리 짧은 북경 여행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저렴한 여행사를 이용했구요,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등등 일반적으로 빠짐없이 보는 북경 여행 코스를 삶은 계란에 소금 찍듯이 맛만 살짝 보았습니다.


명소 사진들이야 인터넷에 널렸고, 저는 예전부터 그래왔듯, 음식 사진만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


중국 여행은 계림/ 장가계를 다녀왔고 이번 북경은 세번째인데,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북경 음식은 훨 낫다"는 점입니다.


거의 비슷한 생김의 메뉴지만 북경 음식은 보다 입에 맞네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뭐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중국집' 음식이 '북경 음식'을 베이스로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례로, 호텔 조식에서 나오는 볶음밥은, 중국집 볶음밥처럼 불맛이 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북경에서 베이커리의 수준도 (계림/장가계와는 다르게) 충분히 먹을만 하게 맛났습니다 .


저가 여행이다 보니 호텔이 분명 좋은 곳이 아니었을텐데 이 정도였던 것을 보면...


그래서 매 끼 조식을 3접시 씩은 먹었네요..

(아침 6시 반 식사인데...;;;)

평소에 저는 아침 잘 안 먹고 출근하는 사람입니다;;


쓰다보니 너무 호들갑이 되어버렸나요.

그냥 '적어도 먹을만은 해요...' 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럼 사진 나갑니다.

IMG_8677.JPG?type=w2

담아오면 저렇습니다.

볶음밥, 국수, 꽃빵과 만두가 보이네요.



IMG_8678.JPG?type=w2

다른 각도에서 보면 브로콜리 볶음과 건 두부 무침이 있습니다.


IMG_8679.JPG?type=w2

아스파라가서 볶음도 보이고요. 이건 아마 두 번째 접시인듯 합니다. 빵이 보이지요.

빵, 먹을만 합니다.



IMG_8681.JPG?type=w2

중국 호텔 뷔페에는 저렇게 계란 후라이가 있습니다. 즉석으로 부쳐주는데요, 따끈하니 맛 납니다.

우리네 계란 후라이랑 맛이 같아요.

아침에 계란 후라이는 언제나 진리 입니다.


IMG_8682.JPG?type=w2

디저트로는 수박이 있습니다.

맛은 그냥 그래요.

그래도 썰어놓은 것이 깔끔하지요.

북경은 대도시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다 깔끔했습니다.



IMG_8683.JPG?type=w2

오른쪽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볶음과

왼쪽, 대나무 순(이라고 본 것 같네요.. 기억이...) 차돌박이 볶음입니다.

아스파라거스 볶음은 맛나요.


IMG_8684.JPG?type=w2

왼쪽 국수 볶음과 오른쪽 배추 볶음 입니다.

중국음식은 기본적으로 모든 식재료를 익혀 먹는다...... 어디에 익혀 먹느냐.... 기름에 익혀 먹는다...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런데 불맛이 나서 그런지, 볶음 천지인데도 그다지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느끼한 거 잘 못먹어요..)


IMG_8685.JPG?type=w2

오른쪽 계란 볶음밥은, 진리입니다.

불맛만 제대로 내도, 최소한의 재료로 얼마나 맛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듯한..

중국집에서 시키는 볶음밥 같아요.


왼쪽 소시지는 별로...

저런 가공술은 아직 쪼금 덜 된 거 같습니다.


IMG_8686.JPG?type=w2

삶은 계란이야, 우리가 아는 그 계란

옥수수야, 우리가 아는 그 옥수수.


IMG_8687.JPG?type=w2

자아.. 빵입니다.

오른쪽에 파운드 케잌 썰어놓은 것 보이시지요.

의외로 맛있습니다.


파운드케잌이 제가 듣기로

버터 1파운드, 설탕 1파운드, 밀가루 1파운드.. 그렇게 넣어서 파운드 케잌이라던데(맞나요?)

그런 레시피를 충실히 따른듯 합니다.


돈 주고 사먹을 의향 있는 파운드 입니다.


IMG_8688.JPG?type=w2

왼쪽 우유가 특이합니다.

전지분유를 끓인 것일텐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지요. 다들 생우유를 마시니까요.

중국 갈 때 마다 만나는 끓인 우유인데,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냉큼 컵에 받아왔습니다.

아주 따끈하죠.


IMG_8689.JPG?type=w2

중국 김치.. 라는데, 각종 야채 짱아찌 입니다. 오이도 보이고 무도 있는듯 한데

맛있습니다.

이 동네에서도 팔면 사다 먹을 의향이 있습니다.

그냥 간장 ONLY 짱아찌가 아니라 복합적인 맛이 나는데...


아.. 생각나네요.

흰 죽에 저 짱아찌..


IMG_8690.JPG?type=w2

건 두부 무침이고요,

맛은 별로...

(다음에 가면 맛있다고 하려나요..)



IMG_8691.JPG?type=w2

오이 쇠고기 무침.

먹을만 합니다.

대단히 맛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도 왜, 한식 뷔페 좋은데 가더라도, 보기에만 이쁘지 별로 맛없는 무침, 샐러드 있잖아요.. 그런 느낌)


IMG_8692.JPG?type=w2


브로콜리는 우리가 아는 그 브로콜리.



IMG_8693.JPG?type=w2

북경 여행은 김치가 대박입니다.

다 맛있어요.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김치랍니다.(중국산 김치??)

그런데, 우리나라로 들어온 뒤에야 운송 시간이 있으니 중국산 김치가 맛이 없는거지

현지에서 싱싱한(?) 중국산 김치를 먹으면 충분히 맛있습니다.


북경 여행에서 음식 트러블이 없었던 것의 5할은 김치 덕분인듯합니다.

지난 LA여행에서도 미국 김치가 그렇게 맛있었는데...

시장이 넓은 곳에서는 김치가 충분히 표준화된 맛에 도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IMG_8695.JPG?type=w2


그저 그런 만두..



IMG_8696.JPG?type=w2

중국은 아침 식사로 죽을 주로 먹는답니다.

흰 쌀죽입니다.

빈 속에 딱입니다.

(저는 다른 것도 잘 먹었지만..)


IMG_9117.JPG?type=w2

다음 날 김치 사진이군요. 보다 가득.. 담겨 있습니다 .


IMG_9121.JPG?type=w2


청경채 볶음과 오이 고기 볶음입니다.

모든 식재료 + 불맛 = 먹을만한 맛... 입니다.


IMG_9122.JPG?type=w2

아. 다음 날 다시 등장한 리얼 볶음밥.

정말 중국집 볶음밥 같지요.


확실히. 또 먹고 싶습니다.

내일 점심에는 중국집에서 볶음밥이나 시켜 먹을까요.

큰일 났습니다. ㅎㅎ



IMG_9123.JPG?type=w2


예의 별로인 소시지.

그리고 예의 먹을만한 국수 볶음.



IMG_9124.JPG?type=w2

계란이야 우리나라 맛과 같지만

고구마는 차이가 있더군요.


고구마는 그저 우리나라 고구마입니다.

저건 퍼석퍼석해요.

맛탕이나 만들어버릴까보다....



IMG_9125.JPG?type=w2

다음날 베이커리 입니다.

빵이 조금 늘었지요.

파운드 옆에 롤케잌도 있고.


먹을만 합니다.

중국 사람들 아침 식사는요

(밥이 아니라) 죽 + 국수 + 빵... 위주라고 합니다.


IMG_9126.JPG?type=w2

우유 왼쪽에 큰 통 보이시지요.

저 통에 '생우유' 라고 써있습니다 .

저 것이 아마도 우리가 먹는 보통의 우유일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생우유 대신 '맛좋은' 전지분유 우유를.... ^^



IMG_9127.JPG?type=w2


이런 후식 코너가 있어요

수박, 토마토, 양상치, 오이, 옥수수 입니다.


IMG_9128.JPG?type=w2


보기는 이쁘지만 맛은 그냥...


IMG_9129.JPG?type=w2


꼭지까지 따준 것이 신기했습니다.

(역시 북경...)


IMG_9130.JPG?type=w2


토마토 썬 것.

역시 맛은 그냥...


IMG_9131.JPG?type=w2


그래서 이런 식으로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아침에 두 세 접시씩.. 꼬박꼬박 사흘을...

괜찮습니다.

하루에 2만보씩 걸었으니까요..


IMG_9132.JPG?type=w2


볶음밥 + 계란 후라이 + 김치.


당장이라도 먹고 싶네요.



IMG_9133.JPG?type=w2


사진이 좀 더 선명하군요.

폰으로 찍을 당시엔 몰랐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하나 하나 좀 더 선명하게 찍을 걸..


오른쪽 아래는 목이버섯입니다.



IMG_9136.JPG?type=w2

반찬인 다시마 무침입니다.

먹을만 해요.

우리가 먹는 그겁니다.


IMG_9137.JPG?type=w2


이게 뭔지 아시나요 ㅎㅎㅎ


'돼지 귀' 무침입니다.


조심스레 먹어봤는데,

그냥 우리가 먹는 '돼지 머리 편육' 맛이네요.

많이 가져다 먹었습니다.


술안주로 딱이구나... 라는 생각을 (아침 7시에) 했습니다.

(저는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맛있었으면..)


IMG_9139.JPG?type=w2


중국 김치의 얼짱 근접 샷입니다.

오이, 무, 콩, 고추.. 가 보이네요.

먹고 싶습니다 .



IMG_9140.JPG?type=w2


접시가 허술한 걸 보니 아마 두 번째 접시인듯 합니다.


IMG_9141.JPG?type=w2


맞네요.

시간이 없어서 아예 디저트 접시랑 같이 마련했습니다.

돼지 귀가 보이시지요.



IMG_9142.JPG?type=w2


싱싱한 야채, 빵과 함께 입니다.


충분히 맛있습니다.


동네 고시 식당이나 회사 앞 점심 한식 뷔페보다 나아요.


자, 다음 포스팅 하겠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44 글이 잘 써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