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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우 Apr 03. 2017

파리 여행 단상 21~끝





21.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여행 출발하는 날 아침은 한없이 설레듯, 돌아가는 날 아침은 한없이 아쉽다. 마음은 이미 출근모드. 일과 팟캐스트와 다음 책으로.

안녕 파리^^* 





22. 

일주일간 걸어다닌 거리가 125.7km. 발로 다닌 파리 여행. 느낀 만큼 내것이듯, 걸은 만큼 내  여행인듯 싶다.

이제 비행기 이륙. 다시 가족과 일과 라면이 있는 서울로^^ #한재우 #파리여행 #서울대는어떻게공부하는가 #허생의즐거운편지



23. 


공항에 내리자마자 아리수부터 마셨다. 홍보 하자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에비앙보다 아리수가 더 맛있다;; 그 동네에서 그나마 에비앙이 좋은 편인데도; 에비앙보다 맛없는 물도 많았고. 아우도 왈. 산다수보다 진짜 맛없는 에비앙을 한국에선 왜 사먹는지 모르겠다고. 
#허생의즐거운편지 #서울대는어떻게공부하는가 #파리여행 #한재우

24. 

한국이 정말 "편리"한 나라구나, 라고 생각했던 몇가지.
1. 화장실- 무료 개방 화장실이 기본 인프라인 우리나라가 얼마나 편리한지, 나가서 알았다. 뮤지엄 패스권을 화장실 패스권으로 활용했으니까.. 화장실 복지에도 좀 신경을 쓰지..
2. 인터넷- 와이파이 에그를 가지고 다녀도, 기본적으로 안터지는 곳이 너무 많다. 지하철은 거의 안되고. 인터넷만 되었어도 인스타에 실시간 중계를 했을거다.
3. 편의점- 편의점이 왜 "편의점"인지, 파리에서 실감했다. 거긴 편의점이 없을뿐만아니리(내 눈에는...) 마트도 드물다. 우리 일상에서 "편의점 의존도"가 꽤나 높다는 것을 나가서 알았다.

무료 화장실과 인터넷과 편의점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이번 여행에서 유료화장실에 쓴 돈은 총 2.5유로. 
#한재우 #파리여행 #서울대는어떻게공부하는가 #허생의즐거운편지


25. 

팟캐스트 "책의 역사" 편에서 다룬 메소포타미아, 인류 최초의 책. 거기서 읽은 대로, 신용카드크기만한 점토판에 철필로 빼곡하게 새긴 쐐기문자가 가득.

놀랄만한 건, 저 문서의 내용도 루브르에 같이 설명되어있다는 사실. 1번은 무슨무슨 계약서. 2번은 얼마얼마를 빌렸다는 차용증. 이런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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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유럽에는 "언어 덕후"들이 제법 있단다. 어학원 다니는 언어 덕후 말고..
고대 언어들을 몇 개씩(혹은 몇십 개씩)파는 언어 덕후 말이다. 문헌학의 탄탄한 풍토덕분인듯. "인문학을 하면 밥이 나오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인문학이 밥을 맛있게 해주는 것만은 분명하다."던 박웅현 작가의 말이 맞다는 것을 기메 동양 박물관에서 다시한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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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에어 프랑스 기내식이 그리 맛있더니, 오는 비행기에서는 프랑스 메뉴를 골라놓고 내내 옆사람 한식 메뉴를 쳐다봤다. 나는 "고수 넣고 지은 밥에 치킨 커리" 그 사람은 "닭튀김을 얹은 밥에 고추장". 집에 가서 계란 프라이에 고추장이나 비벼서 먹고 자야겠다. 파리여행, 이제 끝. ^^* #한재우 #파리여행 #서울대는어떻게공부하는가 #허생의즐거운편지




28. 


파리. 행복.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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