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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어서는 마음

너와 함께 할 때 아픈 이야기를 하곤 했어. 

알면서도 널 화나게 했어.

너의 더 깊은 얼굴들을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흔들리던 눈동자가 울 것 같은 목소리가 

지금도 가슴 한편에 남아 날 아프게 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너를 찾고 있었어.

변할 것을 알면서도 찾고 있었어.

그날의 널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시간을 넘어서는 마음이 있어.

지금 당장 널 만나러 가고 싶어. 

    

작은 방 불빛 아래 걸어놓은 마음을

언제나 너에게 전하지 못했어.

낮은 우리를 멀어지게 만들었지.

보이지 않는 마음 때문에 

거짓말을 하던 목소리가

지금도 내 가슴에 남아 있어     


흔들렸던 시간 속에서 

너를 많이 사랑했어.

변할 것을 알면서도 찾아 헤맸어.

그날 우리 만났던 그 낯선 곳에서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난 몇 번이라도 다시 태어날 수 있어.


만질 수 없는 것을 꼭 끌어안았어.

부서지는 소리도 듣지 못한 채

너와 함께 있었던 그 방에

지금도 불빛이 계속 길을 밝히고 있어     


변할 것을 알면서도 찾고 있었어.

그날의 널 절대 잊지 않을게.

시간을 넘어서는 마음이 있어.

지금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을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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