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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와 연애하기

두 가지 끌림을 구별하기

두 가지 끌림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이상형은 없어야 하는가?’ 그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 조절 가능한 것이던가? 이상형의 원인을 안다고, 이상형을 만나 연애하는 것이 불행하다는 걸 안다고 마음속에 있는 이상형이 사라지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는 이상형이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렇다면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이 이상형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이성에 대한 끌림에는 두 가지 종류의 끌림이 있다. 먼저 이 사실에 주목하자. 하나는 상대가 나의 이상형에 부합하기 때문에 느껴지는 끌림이다. 또 하나는 이상형과 너무도 거리가 멀지만 이유 없이 그냥 느껴지는 끌림이다. 이 두 가지 끌림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에 대한 끌림이란 감정은 너무나 매혹적이기에 그 끌림을 구분하기도 전에 휩쓸려 들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좋아할만한’ 사람 말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연애하기  


이 두 가지 끌림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이상형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이상형과 부합되는 사람이라서 끌린다면 그 끌리는 감정은 잠시 접어두자. 그건 어떤 이유에서건 나의 결핍을 해소하려는 감정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오히려 전혀 나의 이상형이 아닌 것 같은 사람을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기묘한 끌림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고백하자. 바로 그 사람이 행복을 담보하는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은 상대기 때문이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연애하자. 누군가에게 끌렸을 때 그 사람이 이상형이라면 그 사람은 ‘좋아할만한’ 사람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끌렸는데 이상형이 아니라면 그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잊지 말자. 진짜 연애는 ‘좋아할만한’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하는 것이란 사실을. 어쩔 수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진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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