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원회귀, 사랑

사람들은 묻는다.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그것은 영원회귀의 사랑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영원히 반복해서 되돌아오는 사랑.


사랑을 시작하지 않는 순간,

영원히 반복해서 되돌아오지 않는 사랑.


사랑은 죽음 너머 있다.

사랑은 죽음을 초월한다.


이 말은 사랑을 통해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 다시 살 수 있음을 말한다.

그 사랑의 삶이 다시 되돌아온다는 말이다.


사랑, 했다면

죽음 맞이하는 순간,

미소 지을 수 있다.


그것은 끝이 아니기에.

영원히 반복될 것이기에.


후회는, 사랑하지 않은 자들의 벌이다.


후회하지 않는 나는,

죽음 앞에 미소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마중물의 사랑, 우물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