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굽는 돼지숯불고기가 맛있는 집이다. 숯불에 바짝 구워 기름기를 빼서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불고기 맛이 매력적이다. 상추쌈에 싸서 푸짐하게 먹는 불고기 외에도 밥상에 차려내는 반찬이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광릉불고기는 직접 구워 먹는 불고기가 아니라 숯불에서 구워서 내온다. 일단 구워서 나온 뒤에는 추가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 메뉴판 아래 쓰인 ‘두 분이 한 근 드시면 적당합니다’라는 문구를 주의깊게 보아야 한다. 끊임없이 줄지어 들어오는 손님들 때문에 추가 불고기를 구울 새가 없는 것으로 추측될 만큼 늘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영업시간이 복잡해져서 주의깊게 보고 찾아가야 한다. 화, 수, 목, 금은 11시부터 15시에 주문이 끝나고 15시 50분에 종료. 토, 일, 공휴일엔 11시부터 20시까지, 20시 50분에 영업이 끝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숯불고기가 메인인 식당인데, 어설픈 한식 밥상 저리 가라 할 만큼 맛깔스러운 반찬이 가득하다. 풋고추를 갈라 김치양념을 넣은 고추소박이는 새콤하게 익어서 숯불고기와 잘 어울리고, 칼칼한 된장찌개는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밥상에 세팅된 반찬을 더 먹고 싶을 땐 식당 한쪽에 뷔페처럼 준비된 반찬 코너에 가서 마음껏 담아 오면 된다.
Address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내로82번길 40-1 Tel 031-527-6631 Open 11:00~21:00 Menu 돼지숯불고기백반(200g) 12000원, 소숯불고기백반(200g) 1만8000원, 공깃밥 1000
또다른 맛집
한옥에서 먹는 고운 밥상, 민들레울
고풍스러우면서도 모던함을 가미한 한옥의 아름다움에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이다. 잘 가꾼 정원은 식사 후 산책을 할 수도 있어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산채로 차려내고 인공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 건강한 밥상은 눈과 입을 즐겁게 하고 몸에도 좋다. 산채 모둠으로 구성된 민들레산채정식에 콩불고기와 시원한 보쌈김치를 추가하면 더 푸짐한 특정식 상차림이 된다. 깔끔하고 시원하게 만든 개성보쌈김치가 특별하게 맛있어서 다시 찾고 싶은 집이다.
Address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604-31 Tel 0507-1326-0981 Open11:00~20:30(16:00~17:00, 브레이크 타임) Menu 민들레 산채특정식 2만7000원, 민들레산채정식 2만2000원, 산채비빔밥 1만4000원
또다른 맛집
이름이 원조다,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
포천의 이동갈비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처음으로 숯불갈비를 만든 김미자할머니다. 16년 전 하나뿐이었던 갈빗집이 400여 개로 늘어나고 포천의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한우를 쓰다가 미국산으로 바꾸었는데, 싸고 맛있으면서 양까지 넉넉하다. 예전보다 양념에 더 신경 써서 국산 마늘을 비롯해 15가지 양념이 들어가 더 맛있어졌다. 살얼음이 뜬 시원한 동치미와 구수한 시래기 된장찌개맛이 변함없는 것도 김미자 할머니의 손맛이 여전히 주방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Address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87 Tel 031-531-4459 Open 09:00~21:00 Menu 양념갈비 4만원, 생갈비 4만7000원, 동치미국수 6000
*상기 정보는 2014년 3월 31일 발간된 <명소 옆 맛집>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이후 식당 정보나 세부 사항은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방문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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