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가을의 맛,
베이커리 카페 4

달링베이커리, 르뱅룰즈선릉점, 커피휘엘,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

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가을의 맛, 베이커리 카페 4


베이커리 카페 르뱅룰즈의 대표 메뉴들


가을은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까지 고소하다. 따가운 가을 햇살에 바싹하게 구워진 상수리나무 이파리에선 고소한 커피 냄새가 날 것 같다. 바삭한 바게트에 버터 한 조각을 발라 먹으면 헛헛했던 마음도 넉넉해질 것 같은 가을, 고소하고 풍미 가득한 베이커리 카페 네 곳을 찾았다.


커피 휘엘의 대표 메뉴들




1. 달링 베이커리

강남의 디저트 맛집으로 사랑받는 달링 베이커리는 붉은 벽돌과 넓은 통유리창이 돋보이는 4층 건물 입구에서 만나는 고양이 그림이 반갑다. 베이커리 이름도 주인장이 키우는 검은 고양이 ‘달링’의 이름을 가져왔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아늑한 실내와 방금 구운 빵을 진열한 테이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긴 테이블 위에 식빵, 포카치아, 치아바타, 바게트, 깜빠뉴 등 담백한 빵 종류가 한가득 놓여 있어 선택 장애의 행복한 비명이 시작된다.



카운터 옆의 진열대도 화이트롤, 신선한 샌드위치 등이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 보기만 해도 빵의 진심이 느껴진다. 빵은 당일 아침에 만들어 판매하고 남는 건 폐기하기 때문에 매일 신선한 빵은 기본이다.


1. 달링베이커리 빵 진열대.JPG


달링베이커리에는 브런치 메뉴도 인기 만점. 토마토 리코타 샌드위치, 새우오일파스타, 김치볶음밥까지 손님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메뉴 구성이 다채롭다. 더불어 음료 메뉴도 다양하다.


달링베이커리의 바게트와 휩버터


비타민 C 파우더를 첨가한 비타민 스무디는 딸기, 망고 등 과일과 코코넛 크림이 들어가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트로피칼 맛이다. 달링 베이커리의 빵을 특별하게 해주는 주인공은 부드러운 휩 버터다.


1. 달링베이커리 -누끼 사진.jpg


빵 위에 부드럽게 발라먹는 수제 버터로 레몬과 메이플시럽이 들어간 시나몬 피칸 버터 맛이 인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바게트 빵에 쓱쓱 발라 한 입 먹으면 파리의 어느 골목에서 먹었던 바게트처럼 추억의 맛이 떠오른다.


1. 달링베이커리 외관 (3).JPG


달링 베이커리는 역세권이 아니어도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을 만큼 맛으로 인정받는 베이커리 카페다.


1. 달링베이커리 내부.jpg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160길 25

이용 시간 월-금 11:00-18:00, 토일 10:00-19:00

추천메뉴 솔티드 크림라떼 7,000원, 말차 라떼 6,500원, 유자말차 스파클링 7,000원


1. 달링베이커리 외관.JPG




2. 르뱅룰즈 선릉점

아침 8시부터 오픈런을 해야 맛보는 유럽정통건강빵이 있다. 물과 밀가루만 이용하여 직접 키운 천연 발효종, 르뱅으로 빵을 발효하는 방식을 고수하는 유러피안 베이커리, 르뱅룰즈 카페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야 한다는 빵지순례 리스트에 손꼽히는 곳이다.



르뱅룰즈라는 상호와 외관에서 유럽풍의 느낌이 가득하다. 르뱅룰즈는 천연발효종과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전통적인 유럽스타일의 사워도우, 치아바타, 바게트 등 건강한 빵을 맛볼 수 있다. 투박하고 담백한 맛도 좋지만,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서 먹고 나서 속이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다.



르뱅룰즈 매장 내부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테이블마다 빵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는 샌드위치 메뉴는 점심시간이 지나면 거의 솔드아웃이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느낌이라서 유럽 빵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 쾌적하고 즐겁다.


2. 르뱅룰즈 누끼 사진 (2).jpg


빵에 발라먹기 좋은 크림치즈도 무화과, 어니언 옥수수 등 다양한 맛으로 직접 만들어 소분해서 판매중이다. 담백한 깜빠뉴나 바게트와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르뱅룰즈 베스트 메뉴인 꽈리감자 소금빵과 치아바타 단호박 크림치즈빵도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진열대에 놓자마자 가장 먼저 사라진다는 잠봉뵈르 루꼴라 프로마쥬는 투박한 천연발효종 빵에 햄과 치즈, 루꼴라 등 재료는 심플하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빵이 일품이라 출출할 때 마다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2. 르뱅룰즈 누끼 사진.JPG


2. 르뱅룰즈 입구 (3).jpg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95길 영창빌딩 1층

이용 시간 월-토 08:00-20:00, 일 08:00-18:00

추천 메뉴 잠봉뵈르 루꼴라 프로마쥬 9,800원, 꽈리감자 소금빵 6,800원, 르뱅바게트 6,200원


2. 르뱅룰즈 입구 (2).jpg




3. 커피 휘엘

커피 마니아들에게 신사역 블루리본 카페로 통하는 커피 휘엘은 11년 연속으로 블루리본에 선정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독립적인 로스팅 공간이 보이는데, 커피 전문점의 내공이 진하게 느껴진다. 시크하면서 감각적으로 꾸며진 카페 매장은 작은 미술관처럼 커피잔도 예술품으로 다가온다. 커피를 주문하면 도예 작가가 만든 찻잔에 담긴 커피를 내어준다. 맞은편 진열장에는 커피 감성과 브랜드 아이덴디티를 담은 굿즈가 전시중이다.



커피휘엘은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는 곳이다. 전 세계에서 공수한 원두를 전문 로스터가 로스팅하고 최상의 커피를 내려준다. 바리스타가 연신 커피를 내리는 커피바도 갤러리처럼 아름답다. 바리스타의 예술적인 손길로 탄생하는 라떼는 날이 더워도 뜨겁게 마셔야 부드러운 밀크폼으로 완성된 라떼 아트를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사랑받는다.



새콤한 유자 맛과 고소한 커피의 풍미가 어우러지는 유자 아메리카노는 유자의 새콤달콤함이 상큼하고 입가에 남는 은은한 커피향이 매력적이다.


3. 커피 휘엘 누끼 사진 (2).jpg


디저트 메뉴도 알차고 다채롭다. 티라미수, 스콘, 파운드케잌, 롤, 페이스트리까지 취향저격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3. 커피 휘엘의 디저트, 라즈베리 버터 스콘.jpg


핸드드립 커피는 입구가 작은 검은색의 도자기병에 담겨 나와서 따뜻한 커피를 천천히 즐길 수 있다. 도자기병과 함께 나온 황금색 잔에 ‘에스메랄다 부에노스 펀다도르 게샤 커피’를 한 잔 따라 마시면 특별한 오후를 선물 받는 느낌이다.


3. 커피 휘엘 누끼 사진.jpg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49길 62

이용 시간 평일 08:30-20:30, 주말 11:00-20:00

추천메뉴 유자아메리카노 6,500원, 에스메랄다 부에노스 펀다도르 게샤 19,000원





4.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

신사역 가로수길에 1등 바게트로 유명한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가 있다. 전국의 빵순이들이 즐겨 찾는 서울 빵지순례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코스로 소문난 곳이다. 플라워 베이커리의 플라워(flour)는 ‘밀가루’라는 뜻이지만, 이중적인 의미를 포함한 네이밍이다.


4,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의 1등 바게트.jpg


베이커리의 기본이 되는 밀가루로 ‘한 송이 꽃을 피우는 노력과 정성’을 담아 빵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겨 있다. 프랑스 전통의 헤리티지를 재현하는 것에 정성을 기울여온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는 프랑스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르빵 바게트 챔피언십’에서 2023, 2024 연이어 1등을 수상했다. 1등 바게트는 천연 발효종으로 만드는 공정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 하루 생산량 100개가 매장에 나오면 품절되기 일쑤다.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의 하드 브레드 종류가 특히 맛있는 이유를 짐작할 만 하다.


4,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의 1등 바게트와 소금빵.JPG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약 100평 규모의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빵이 진열된 코너와 심플하고 모던한 실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매일 생산되는 30여 종의 빵들은 최근 인기 아이템인 바삭한 말돈소금빵 외에도 사워도우, 크로와상, 유기농통밀참깨 브레드, 시나몬롤, 무화과깜빠뉴, 버터프레첼, 리본크로와상, 치아바타, 크림브륄레 브리오슈 등 인기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플라워아티장베이커리에서 가장 유명한 1등 바게트는 12시와 오후 2시 두 번에 걸쳐 나오는데, 속살은 쫄깃하고 겉은 바삭, 고소한 최고의 바게트를 맛보고 싶다면 웨이팅은 필수다.


4, 플라워 아티장 베이커리의 실내 (2).JPG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2길 45

이용 시간 매일 09:00-21:00

추천 메뉴 1등 바게트 3,900원, 바삭한 말돈소금빵 3,900원, 크로와상 4,000원


*강남문화재단 계간지 2025년 가을호 [문화올림#]에 기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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