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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람과 먹은 추어탕과 굴수제비

김해 안채의 추어탕, 수제비칼국수의 수제비



귀한 손님 점심 차리듯, 안채의 추어탕

김해 추어탕전문점, 안채



김해 현지인이 추천한 맛집이다. 식당 내부가 오래된 가옥 느낌이 나는데, 주인장이 알뜰살뜰 식당을 가꾸며 살아온 느낌이 들어 정겹다. 추어탕과 황태진국을 주문하자 반찬이 수두룩하게 깔렸다. 단골들에게는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도 듣는다는데, 처음 방문한 사람에겐 횡재한 기분이 든다. 전라도 밥상처럼

국 한 그릇에 반찬이 7가지나 되니 집밥 먹듯, 골고루 맛보는 즐거움이 있다.




싱싱한 방아잎이 따로 나온다. 경상도식 추어탕에는 방아잎이 들어가야 개운한 맛이 난다.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도 정갈하게 다져서 작은 접시에 내어준다. 각자 취향대로 넣고 싶은 만큼 넣어서 먹으니 좋다.

추어탕이라기보다는 우거짓국처럼 부담 없는 된장국처럼 먹기 좋다. 반건조 가자미 튀김,

두부부침, 김치, 고구마튀김, 알배추장아찌 등 반찬도 다양하고 맛깔스럽다.




안채

주소 : 경남 김해시 구산로 10번 길 19

전화 : 055-327-4406

영업시간 : 화~일요일 11:00-21:00, 라스트 오더 20:30(월요일 휴무)

가격 : 추어탕 10,000원, 황태진국 9,000원, 수제돈가스 9,000원

주차 : 해반천 변 따라 있는 주차라인에 가능.







싱싱한 굴이 둥실둥실, 수제비 한 그릇

김해 수제비칼국수 식당, 수제비



김해세무서 옆 칼국수집이라고 하면 다들 아는 집, 겨울에 한 번쯤 먹어야 한다는 굴 수제비이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게도 넓히고 가격도 올랐다지만, 점심 대기줄까지 긴 로컬 맛집이다.

메인메뉴인 해물칼국수, 해물수제비, 비빔칼국수 중에 해물수제비와 비빔칼국수를 주문했다.

육수에는 굴과 홍합이 들어가서 시원하지만, 부추와 김가루만으로는 뭔가 아쉬운 맛.




겨울에는 해물칼국수가 독보적인데, 굴과 홍합이 들어가고 여름엔 바지락과 홍합을 넣는다고.

막 익기 시작한 새콤한 깍두기와 같이 먹는 맛이 진하고 구수하다. 수제비 반죽은 두툼한 편.

고추장 맛이 진한 비빔칼국수의 꾸미 역시 양배추와 김가루뿐이라 섭섭한 느낌이지만.

오후 3시 30분 라스트 오더이고 겨울은 11시부터 대기줄이 시작될 만큼 손님들로 북적인다.




수제비칼국수

주소 : 경남 김해시 호계로 424-1

전화 : 055-322-9050

영업시간 : 월~토요일 11:00-16:00, 라스트 오더 16:30(일요일 휴무)

가격 : 해물칼국수 7,000원, 비빔칼국수 7,000원, 해물수제비 7,500원

주차 : 건물 뒤편에 유료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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