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 매일 매일 내 어깨의 작은 새를 만나는 법

by 임쓸모

주옥같다라는 표현은 너무 식상하지만 가끔은 꼭 써야만 하기도 한다. 내게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그렇다.

사실 이 이야기는 너무 미국 냄새가 난다. 미치 앨봄의 말들과 묘사, 방송국 이야기들에서 나는 그러한 불편을 느꼈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가치는 그러한 불편함을 건너뛴다. 그것은 죽음을 앞 둔 모리교수의 '주옥'같은 이야기 덕분이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말이 있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고 한다.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나는 이제 여기서 모리를 'Morrie'로 기억할 것이다.

모리교수는 루게릭병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음에도 그의 지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 사회자와 농담을 주고받는 밝은 모습으로 용기와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방송가에서 일하던 제자 미치 앨봄에게 화요일마다 '삶과 죽음'에 대한한 '수업'을 시작한다. 그 수업 내용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사실 우리가 모르는 내용은 아닐 수도 있다.

'삶을 즐겨라.','현재를 소중히 해라.'는 요즘 누구나 꿈꾸는 욜로(Yolo)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의 요로지향적 삶이 단순한 쾌락으로 전락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요로정신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감사해 할 줄 아는 소박한 미덕을 잃고, 단순히 빚을 내서라도 내가 하고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이루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욕구충족의 자기 기만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메멘토 모리','요로','카르페디엠'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책은 두껍지 않아 읽기는 금방 읽을 수 있겠지만 그 의미를 천천히 곱씹고 싶어서 이번 책은 챕터를 나누어 기억해두기로 했다.


1. 사랑과 연대

2. 자기연민과 후회

3. 죽음

4. 가족과 결혼

5. 감정 그리고 나이드는 두려움

6. 돈과 문화

7. 기억과 관계

8. 용서와 화해


내일부터 한 챕터씩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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