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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기시대 Aug 18. 2015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12

기대하지 마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온 어느 아주머니의 이야기..

아드님께서 서운하게 했는지..

속상한 마음을 어머니에게  토로하시네..


......


....


...


..


.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글/그림. STONEAGE))



#12. 기대하지 마


"자식한테 기대하지 마..


 기대지도마..


 애들은 태어난 순간에


 평생 줄 행복을 다 줬어.."





=== 뒷 이야기 ===


얼핏 이야기를 엿들어 보아도,

어머니를 찾아온 그 아주머니는

좋은 표현으로는 자식에 대해 애틋해 보였다..

그래서일까?

더 많이  서운해하시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무심하신 듯..

조금은 타이르듯이.. 

그 아주머니를 달래 주셨다..



"애들한테 너무 기대하지 마~

왜 그렇게 기대해? 


애들은 이미 태어날 때, 

다 할도리 한 거야 이미..


애기 키울 때 봐.. 그 재롱 떠는 게 얼마나 예뻤어..?


애들은 이미 태어나서

평생 줄 행복을 다 줬어~


기대하지도 말고..

기대지도 마.."



.....


그냥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할 때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얘기한 '기대하지 말라'라는 말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닐까?


.

.



나는 자식으로서..

이미 태어난 순간 내 부모님이기에

감사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그냥마냥 기대만 하고

기대기만 하고 있지는 않았나?


그래서..


지금 난


엄마를.. 아빠를..


무조건 적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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