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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기시대 Mar 14. 2017

<석기시대의 그림여행>다시, 호주 #05_도시관망

왓슨스베이_복잡한 도시를 잠시 관망하며

시드니 시티에서

지낸 며칠 사이

조금의 답답함을 느끼고

외곽으로 나간다


빌딩 숲을 헤치고

조금만 나오면,

페리를 타고 만날 수 있는

왓슨스베이


왓슨스베이로 가는 페리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외 하버브릿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점 멀어지는

도시의 모습들을 바라본다


그리 멀리 떠나지 않았음에도

금세 아득해진

도시의 모습을 관망하며


마치 복잡한 도시(속세)와는

전혀 동떨어져 있는

낙원같이 평온하다


Watsons Bay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티풍경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잠시만 떨어져서

바라보았을 뿐인데,

도시의 모습은

아득하고,

여느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게

평온해 보인다

.

.

그러다 문득

빌딩 숲에서

그게 세상의 중심인양

벗어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 안에서 억눌려

답답해 있던,

그때의 내 모습을

.

.

지금 눈앞의 저 도시 풍경처럼

관망해본다


Watsons Bay _ 31/12/2016 _Stone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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