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rine of Remembrance, Melbourne
제1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멜버른 전쟁기념관
Shrine of Remembrance, Melbourne
솔직히
용산 전쟁기념관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고
국립현충원을 지나쳐도
현충일 때나 되어서야
한번 더 바라보는 정도였다
그만큼
그들의 숭고한 죽음으로
지금 편안히 발붙이고 살아가고 있음을
감사하고는 있으나
숭고하게 경의를 표하고 있지는 않았다
참전용사의 가족이라면 또 모를까..
그리도 무뎌진 마음
오히려
이곳 멜버른의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다
KOREA 란 비석의 음각을 발견했다
순간 우리의 애국열사
수많은 참전용사의 영혼들에
죄송스러워졌다
다시금
전쟁기념관에 대해서
되돌아보고
그리고
우리의 현재 모습들 속
지워지지 않은, 않을
전쟁의 아픔들을, 잔해들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되었다
우리는
너무 쉽고 당연하게
지금의 현재를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