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하나님을 따르는 그 분의 백성들을 질그릇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로마서 9장 21절)
이 부분을 좀 더 묵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사람은 흙으로 만들어 졌죠.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장 7절)
그러면 흙을 반죽할 "물"은 어디서 났을 까요? 위 창세기에도 힌트가 숨겨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요한복음 7장 37~39)
예수님은 우리 인간이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의 배 속에서 생수, 즉 성령께서 솟아난다고 말하십니다.
위 창세기에서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진흙으로 만든 토기그릇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잘 반죽을 했다 하더라도 재료 자체가 흙이기 때문에 물을 담게되면 뿜어져 나오는 것은 흙탕물입니다.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15장 15~20)
이렇게 흙탕물을 내보낼 수 밖에 없는 타락한 인간을 정결하게 하시는 주님의 방법은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드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진흙덩이에 물을 섞어 반죽한 뒤, 유약을 바르고 불가마에서 뜨거운 온도로 구우면 도자기가 되듯이
하나님은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성령의 생수를 가득 부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바른 뒤 고난의 풀무 불 속에서 연단을 거치면
주님 앞에서 쓰임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됩니다.
네가 과연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으며
네 귀가 옛적부터 열리지 못하였나니
이는 네가 정녕 배신하여 모태에서부터 네가
배역한 자라 불린 줄을 내가 알았음이라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오타가 아님. 강조를 위한 반복)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이사야서 48장 8~11)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담을만한 질그릇이 될 때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되지요.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장 7절)
그렇게 오늘도 고난의 풀무불을 지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미약하나마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지난 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정결한 그릇으로 완성되시길 바랍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내가 말한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쓰는,
귀하고 성별된 그릇이 될 것입니다.
(표준새번역, 디모데후서 2장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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