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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보자의 모형, 에스더

에스더 왕비의 시대는 바사(페르시아)에 포로로 잡혀와서 정착한 히브리 백성들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3번에 걸친 포로 귀환의 과정 중 첫번째 귀환이 이뤄지고 난 이후의 시점이죠. (바벨론 포로 귀환 시기의 주요 연대표)


이 당시 왕이었던 아하수에로는 앞서 왕비가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폐위하고 새로 왕비를 뽑았는데, 그 때 에스더가 간택이 되어 왕비가 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왕이 세운 명령은 "왕이 먼저 부르기 전에 앞에 나서면 죽는다. 왕이 자비를 베풀어 금 규를 내밀었을 때 그것을 잡은 사람만이 죽음을 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에 4:11)


그래서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다는 각오로 금식후에 왕 앞에 나아갑니다.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에 5:2)

여기서도 사실 우리는 중보자의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온 우주 만물의 왕이신 하나님앞에 우리 인간은 함부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죄악된 우리는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단! 어디까지나 상징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매칭되지는 않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아하수에로 왕은 "왕"이라는 지위 때문에 하나님을 상징하는 것이지, 그 성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때에 왕의 신부가 기도로 단장하고 나아갈 때에, 왕은 그 신부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 신부를 받아들이고, 신부의 간구를 들어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죠.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부름받은 "교회", 그리고 그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 성도들도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기도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에, 주님은 그런 우리를 사랑으로 받아주시고 우리의 중보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 브런치는 스톤위키에서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지난 글 모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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