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환대의 영성 마르다

예수님은 항상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기 전에 '베다니'라는 곳에 자주 머물렀습니다.
이곳에는 세 남매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가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중 마르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마르다의 가장 큰 덕목은 "환대의 영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이 베다니에 오셨을 때에 예수님을 환영하며 집으로 가장 먼저 초대한 사람이 바로 마르다입니다.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눅 10:38)


예수님이 집으로 오셨을 때에도 정성을 다해 예수님을 대접하는데에 힘을 쓴 사람도 이 마르다입니다. 반면 그녀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들었지요.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눅 10:39~40)


이 장면은 굉장히 유명한 내용이죠. 


이후, 오빠 나사로가 병들었다가 죽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사라고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뒤에야 베다니로 오십니다. 

그 때에도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러 나갑니다.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요 11:10~21)


이후,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되살리십니다. 


그 이후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가시기 위해 베다니에 다시 오십니다. 
이 때에도 마르다는 여전히 예수님을 위한 잔치를 준비합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요 12:1~2)


사실, 분주함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한 마리아 때문에 우리는 흔히 마르다의 수고를 낮춰 보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마르다의 헌신 역시 칭찬을 들을만 합니다. 


원래 히브리 민족에게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고 관습이었기 때문이죠.
아브라함은 그런 나그네를 환대했기에 하나님과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또한 그 천사들을 환대한 롯은 온 도시가 멸망하는 가운데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창세기 18장, 19장)


개개인의 영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서 나그네를 환대하는 마르다의 영성 역시 한번 쯤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


이 브런치는 스톤위키에서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의 지난 글 모음입니다.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매주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묵상과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 뉴스레터 신청하기

☞ 스톤위키 네이버 까페

☞ 스톤위키 둘러보기

☞ 스톤위키 인스타그램



작가의 이전글 성경에 등장하는 마리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