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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열쇠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계시록에는 "다윗의 열쇠"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계 3:7~8)


예수님이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말씀을 하실 때에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것으로 나옵니다. 

통치권을 가지신 만왕의 왕 만유의 주이신 모습을 드러내는 신적인 묘사이지요. 

사실 이 다윗의 열쇠는 구약에도 등장을 합니다. '히스기야 왕'시절인데요.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사 22:20~22)


즉, 이 다윗의 열쇠는 원래 이 '엘리아김'이라는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었죠. 

그럼 이 엘리아김과 다윗의 열쇠는 무엇인지 앞 뒤 구절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위 이사아 22장의 앞부분을 보겠습니다.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사 22:15~19)


그 당시 왕실의 국고를 관리하는 셉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왕실의 국고를 자신을 위해 사용을 한거죠. 즉 횡형을 한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셉나를 책망하시면서, 원래 그에게 주어졌던 왕실의 국고 관리를 엘리아김에게 맡긴 것이죠.


그리고 그 국고의 열쇠가 바로 "다윗의 열쇠"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다윗의 열쇠라는 것은 사실 "청기지의 열쇠"입니다. 왕의 재물을 관리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열쇠인 것이죠.

즉 셉나가 그 청지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자 하나님께서는 그 열쇠를 빼앗아 다른 충성된 자에게 맡기시는 것이죠. 


그러면 그 뒤 이 셉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이사야 36장 이후를 보면 계속해서 왕궁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셉나가 왕궁에서 쫓겨나거나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다만, "열쇠"만 빼앗겼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다윗의 열쇠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는 주님의 권능은 청지기로써 충성되게 감당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권세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그 열쇠를 거둬가시고 다른 충성된 일꾼에게 맡기실 것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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