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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모세가 반석을 치다.

출애굽 당시 모세가 이끌던 이스라엘 민족의 숫자는 대략 남자만 60만명으로 추산이 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먹고 마시는 문제가 정말로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과정에서 이들이 계속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했다는 기록이 성경에는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먼 훗날 성경을 바라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들의 믿음없음을 비판하기는 쉬운일이지만, 실제 막막한 광야 속에서 당장 눈 앞에 먹을 것과 마실 물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마음이 또한 이해가 갑니다. 


자, 어찌됐든 이들의 먹는 문제에 대해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심으로 해결 해주십니다. 
유대교의 주요 문서인 미드라쉬에는 이 만나가 완전식품으로 100% 체내에 흡수되었기에 배설을 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어쨌든 먹는 것은 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해결이 되었는데, 먹는 물은 여전히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하나님은 어떻게 해결하셨을까요? 


모세로 하여금 "반석을 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반석을 친 사건은 총 두번 일어납니다. 


첫번째 반석


모세가 반석을 친 사건은 총 두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출애굽기 17장에서 일어났는데, 이 때는 출애굽을 한지 두달 반이 지난 시점으로 아주 초기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출 16: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출 17:1)


이 때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호랩 산에 있는 반석으로 인도하시고 그 반석을 치도록 하십니다.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 로 행하니라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출 17:6~7)


그리고 이런 일이 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한 번 더 일어납니다. 


두번째 반석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이르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민 20:1~3)


사건은 놀랍게도 가나안 정탐꾼이 실패하여 광야를 한참 떠돌고 난 뒤,

약 40년의 광야생활이 끝나가는 후반부에 일어난 일입니다.

모세의 누이였던 미리임도 죽고 난 시점이지요. 

즉, 이때는 예전의 불평하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다 죽고 새로운 세대들로 이뤄진 상황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차지할 만큼 신앙으로 새롭게 된 공동체였던 것이죠. 

그런데 그런 그들이 조상과 동일한 문제 앞에서 동일한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서 모세도 그만 자제심을 잃고 맙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민 20:8~11)


모세는 백성들에게 분노하며 반석을 두번 내리쳤고, 이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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