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사로잡는 콘텐츠 만들기
관심을 불러일으킬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정의하기란 그것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10 계명은 사실 반드시 지켜야 할 법칙이라기보다는 실행에 옮길 만한 방법들이며, 먼저 전체적인 마케팅 전략과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콘텐츠 마케터라면 글의 제목이 성공의 90%를 결정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겠죠?
우리는 지난날을 회상하고 좋은 기억들을 되새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심리학의 기본이죠. 이런 인간의 성향을 십분 활용하는 겁니다. 여러분의 브랜드와 관련된 잊힌 대중 문화 이야기들을 찾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만들어 보세요.
예를 들어, 휴대폰 브랜드라면 옛날의 벽돌폰에서 플립폰, 오늘날의 스마트폰까지의 변천사를 다룰 수 있고, 교육 브랜드에서는 마이크로 PC와 듀이 십진법을 사용했을 때의 경험을 되살릴 수도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의 브랜드와 관련해서도 사람들이 기억하고 싶어 하는 감상적인 옛 소재가 몇 가지 있을 겁니다.
셀카라는 것이 생기기 전부터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분명했습니다. 즉, 여러분의 오디언스에게 맞춤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보세요. 그들의 이름, 얼글 등 그들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콘텐츠 제작에 응용해보세요.
오피스맥스(OfficeMax)는 그들의 웹사이트인 Elf Yourself를 사용해 바이럴 미디어를 주류화시켰습니다.
코카콜라는 2014년 여름에 'Share a Coke' 캠페인의 일환으로 콜라 캔과 병에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 매출을 2% 증가시켰습니다. 이 캠페인을 2015년 여름에 다시 진행하여 이번에는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만의 병을 제작할 수 있게 했죠.
이 캠페인은 규모가 아주 컸지만, 핵심 인사이트는 웹사이트에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이메일에 구독자의 이름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오디언스를 양극화시키는 것만큼 대화를 많이 유발하는 것도 없습니다. 고양이 대 강아지, 애플 대 안드로이드, 양키스 대 레드삭스 등 오디언스를 둘로 나눌 수 있는 소재는 아주 다양합니다. 굳이 충격적인 주제나 정치적으로 의견이 분분한 주제를 고르지 않아도 되고 어느 한쪽의 의견을 지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화제를 던지고 사람들이 각자 참여하는 동안 지켜보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여행 사이트인 FirstChoice는 핀터레스트와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어떤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지를 물었습니다. 레드불은 페이스북에서 Xbox와 Playstation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지를 물었죠.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게끔 하는 것보다 콘텐츠 공유를 유도하기 쉬운 방법도 없을 것입니다.
브랜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콘텐츠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세요. 브랜드도 실수를 저지르고 스스로를 지적할 때가 있습니다.
NASA와 같은 브랜드가 우리에게 학교에서 명왕성을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외우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면 어떨까요?(명왕성은 더 이상 태양계 행성이 아닌 외행성으로 밝혀졌다) 트위터 상에서 엄청난 웃음을 주게 될 것입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진지할수록 자기 비난이 주는 효과가 커집니다. 훌륭한 예로 토크쇼 'Funny or Die'의 인터뷰 코너 Between Two Ferns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건강보험법을 홍보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잭 갈리피아나키스와 쇼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풍자적 대화 영상은 3,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HeathCare.gov 트래픽도 40%나 증가했습니다.
슈퍼볼 도중에 귀여운 강아지들이 나오는 광고를 보면 우리는 감성적인 콘텐츠에 아주 약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맥주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미국 전역에 모든 관심을 샀죠.
사람들은 약자가 성공을 일구는 이야기나 선입견을 타파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도브는 이를 이용해, 한 모델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보정되는 모습을 저속 촬영 광고로 만들었습니다. 이 광고를 통해 상업적 아름다움을 파헤치고 진실된 아름다움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느낌인지를 알리는 도브의 메시지를 강화했죠.
도브는 이를 한 층 더 높은 단계로 끌고 나가 어린 여자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미션으로 더 큰 감성을 자아냈습니다. 도브는 "여자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과 자신감을 무너뜨리는 외모적 불안을 극복해 그들이 가진 훌륭한 잠재력을 전부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도우며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그 미션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대 훅(contrary hook)'는 다른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말에 반대되는 말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콘텐츠를 원하는 위치에 곧바로 자리 잡게 할 수 있습니다. 때에 맞는 적절성을 가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크로넛(뉴욕의 페이스트리 셰프가 개발한 크루아상-도넛)이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크로넛이 맥도널드의 '맥 랍스터' 이후 외식업계에서 나온 최악의 음식인 10가지 이유를 만들어 보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Open Forum에서 소기업 운영자들을 위해 발행되는 엄청난 양의 전문가 콘텐츠든, Whole Foods와 Trader Joe's에서 제공하는 수많은 레시피든, 많은 브랜드들이 콘텐츠 마케팅으로 유용한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서 제품 페이지로 연결되는 플러그와 링크로 도배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료 콘텐츠 제작은 시간을 투자해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요리 팁'이나 '심층 구매 가이드'와 같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유용한 콘텐츠여도 좋습니다. 가장 먼저,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로서 신임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많은 브랜드가 종종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치 있고, 흥미로우며, 희소성 있는 정보에 대해 잊곤 합니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최적의 시간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항공사부터 운전하기에 가장 안전한 시간을 알고 있는 보험 회사처럼 여러분의 브랜드에는 특별한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가 분명 있을 겁니다.
가장 흔히 지나치는 콘텐츠의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여러분의 고객들입니다. 고객들은 고객 서비스팀, 브랜드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 여기저기서 여러분의 브랜드에 대해 질문을 하고 다닙니다. 그들이 묻는 질문에서 트렌드를 찾고 그들이 무엇을 요청할지 스스로 알아채기도 전에 그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세요. 이렇게 제공한 콘텐츠가 바이럴화 되지 않을지는 몰라도, 고객들은 그것에 감사하고 여러분의 소셜 미디어 매니저와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콘텐츠 마케팅 '설루션'을 제공하는 외부 회사에 돈을 쏟아붓더라도 여러분이 지속해서 함께 참여하지 않는 이상 보통 수준의 콘텐츠만 계속해서 생산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에는 힘든 노력이 따릅니다. 회사의 데이터를 이용해 eBook을 만들 때는 수많은 데이터를 걸러내야 합니다. 새로운 온라인 자료를 만들 때는 이미 나와 있는 다른 것들을 보고 그보다 10배 더 잘 만들어야 합니다. 콘텐츠의 질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콘텐츠의 양에 투자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10가지를 나열해보았습니다.
더 많은 방법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무엇이든 좋은 인사이트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출처 및 참고 : 10 Commandments to Create Compelling Content
from Content Marketing Institute(C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