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 그리고 우리

by 글로 쓰는 바람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이렇게도 유난스러운 나를

가까스로 지탱해주고 있는 우리라는 세상


그 세상 앞에

꿈이라고, 희망이라고 한 채

가득한 욕심은 아닌 척, 모르는 척 숨겨두어

우리라고 살고보니

나, 그리고 나와 닮은 너의 껍데기만 가득하다


삶이라는 곳간은 혼자 채우지 못한다

우리가 없는 세상, 결국 나도 없다


내 희망이 우리의 꿈이 되는 그때를 위해

온 세상이 기다리며 견뎌내어 주는 지금


나는 이제서야

우리를 속이지 않기로 한다.

나는 이제서야

네 앞에 나를 온전히 꺼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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