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매일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커피 생각이 들때면
아직은 지갑 속 살피지 않아도 마실 수 있고,
수납장 한켠에 쌓은 원두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아직은 월급 잔고 신경쓰지 않고서 마셔보고 싶은 원두를 고르기도 합니다.
커피에 반해버린, 혹은 사로잡힌 커피인류가 많다지만
저와 당신이 선택하는 커피 역시 그 종류와 형태는 전혀 다를 것입니다.
그 덕분에 정말 다양한 커피가 있어 좋습니다.
제가 뭐라고 이렇게 취향까지 존중 받을 수 있으니
돈을 쓰고, 시간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가끔 마음에 드는 커피집을 찾아 좀 먼 곳까지 가는 길 조차 소소한 즐거움이 됩니다.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바로 그때 누릴 수 있는게
이렇게나 큰 낙이고 즐거움인지 미처 모르고 살다가
커피 한잔 앞에 둔 지금에야 깨닫습니다.
그러니 욕심도 내어 봅니다.
우리의 서로 다른 많은 개성들도
넓게 존중받고, 두루 편하게 내어 보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게 행복이라니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늘 하루, 행복하게 접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