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석우 Dec 06. 2024

나이 핑계

건강의 기준

2023년 5월 가천대 축제에서 90살이 넘은 이길여 총장이 싸이의 말춤을 췄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소리를 듣는 그는 “내 건강의 기준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느냐”라고 말한다(중앙일보 ‘더 중앙 플러스’).

이 기사를 읽고 오래전 스크랩해 놓았던 기사를 꺼내 본다. ‘환자를 진료할 때 차가운 청진기에 환자들이 놀라는 것을 느끼고 나선 청진기를 자기 가슴에 넣어 따뜻하게 한 후 사용했다. 또, 내진을 하기 전엔 차가운 고무장갑에 산모가 놀라지 않도록 항상 따뜻한 소독물에 담가 놓았다. 그리고 환자를 항상 끌어안았다’(2006. 6. 22 중앙일보 31면)라는 내용이다. 다른 사람이 간과하는 것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따뜻하게 배려하는 것도 나이에 비해 건강한 비결이라고 덧붙이고 싶다.

그건 그렇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나이 핑계로 못 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지금 내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부끄럽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