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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ympathizer Nov 18. 2019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다이어트 성공비법

이젠 참지 않아도 된다!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의 핵심 칼로리 줄이기!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선 일단 먹는 양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을 참고하며 일일 섭취량을 1500칼로리 미만으로 줄이기 시작한 지 3일... 그런데 이상하게 살 뺄 결심만 하면 평소에는 먹지도 않는 것들까지 그렇게 먹음직스러워 보일 수가 없다. 결국 이번에도 다이어트는 작심삼일로 돌아가고 만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리라 다짐하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다이어트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설정도 중요하다. 음식을 무작정 줄여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만이 좋은 환경설정은 아니다. 계속 쌓인 욕구불만은 다이어트의 최대 적인 폭식과 요요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몸매 유지에 실패하는 이유다. 


어떻게 살을 잘 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흔히 간과하는 게 있다. 바로 '장 건강'이다. 건강한 몸매를 평생 유지하고 싶다면 외부 환경설정뿐 아니라 '체내 환경설정'이 필요하다. 건강한 몸속 환경을 만들어서 좋은 습관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한 환경설정을 한다면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살이 빠질 뿐 아니라 훨씬 젊은 몸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몸속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해답은 '장내 유익균'에 있다.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의 저자 스티븐 건드리는 우리의 건강이 '장내 유익균'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즉, 좋은 세균을 많이 보유하면 저절로 콜레스테롤과 나쁜 지방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만 쥐의 배설물을 마른 쥐에게 먹이로 준 연구가 있었다. 놀랍게도 마른 쥐들이 비만이 되었다. 반대의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마른 쥐의 똥을 먹은 뚱뚱한 쥐들도 점점 날씬해졌다.

배설물은 체내 균들의 집합소이다. 우리가 보유한 균은 비만 여부, 심리 상태, 피부 등 우리 건강의 모든 측면을 좌지우지한다. 장내 균이 단지 장과 소화 기능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실제로 심한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설사약을 먹여 장을 비우게 한 다음,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의 대변을 관장으로 삽입했더니 환자들의 심리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혐오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진짜다. 참고로 이 실험은 1930년대에 진행됐다.)


나쁜 세균은 좋은 세균처럼 자신이 사는 곳에 공을 들이지도 않고 우리를 돌보는 데도 관심이 없다. 오직 자신만 중요하다. 나쁜 세균은 '자신'에게 필요한 설탕, 지방, 정크푸드,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을 갈망하게 만들고, 우리를 살찌게 하고, 염증을 일으키며, 아프고 피로하게 만든다. 

바로 여기에 다이어트의 정답이 있다. 나쁜 세균을 몰아내고 좋은 세균으로 우리 몸을 가득 채우는 것!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에는 어떻게 하면 장내 좋은 세균을 늘일 수 있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본 '롱제비티 패러독스 프로그램'은 식단부터 음식 조리법까지 알려준다. 이 프로그램을 실천한 사람들은 대부분 2주 이내에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의 장내 유익균이 소화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우리가 장내 유익균을 잘 돌보면, 그들도 우리를 잘 돌봐 줄 것이다. 


바로 이 것이 유해균과 유익균의 차이이다. 나쁜 세균은 좋은 세균처럼 자신이 사는 곳에 공을 들이지도 않고 우리를 돌보는 데도 관심이 없다. 


장내 유해균을 몰아내고 유익균을 늘리는 간단한 방법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피해야 할 것>


1. 항생제

살을 빼고 싶다면 피해야 할 것 중 하나는 항생제이다. 항생제는 날씬하고 유연하게 해 주는 장내 유익균을 모두 죽인다. 항생제로 인해 사라진 유익균들은 2년 동안 생성되지 않을 수도 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항생제는 동물을 더 빨리 자라게 하고, 몸집을 더 크고 뚱뚱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 인간에게도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다.  


2. 환경 호르몬 

환경 호르몬은 체중이 계속 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비만이 전염병처럼 번지는 원인 중 하나는 이런 호르몬 교란 물질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문제가 되는 건 에스트로겐이다. 보통 에스트로겐은 여성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남성에게도 존재한다. 에스트로겐은 가임기 여성에게 임신에 대비해 지방을 저장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하지 않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된다면? 환경을 통해 흡수하는 미세한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몸속에 쌓이다 보면 뭘 먹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찔 것이다. 


플라스틱

음식을 보관하는 플라스틱 용기에는 BPA라는 환경 호르몬이 들어있다. 플라스틱 용기에 든 음식은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안 된다. 물병도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해라!

영수증

최근 높은 환경호르몬 방출 물질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물건을 구매할 때 받는 영수증에는 BPA가 있다. 영수증을 받을 때는 가방에 바로 넣어 달라고 하거나 버려달라고 해야 한다.

3. 렉틴

음식을 먹을 땐 렉틴을 주의하라! 장내 유익균에 제일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화합물은 렉틴이다. 단백질의 한 종류인 렉틴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손상하며 세포를 죽인다. 일부 렉틴은 혈액의 점성을 증가시키고, 내분비 기능을 교란시켜 비만이 되게 한다. 수많은 음식에 렉틴이 존재하고 있다.


특정 견과류

견과류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일부는 오히려 해로운 것이 많다. 캐슈너트와 땅콩은 렉틴이 가득 들어서 좋지 않다. 장내 유익균이 가장 좋아하는 견과류는 호두와 마카다미아, 헤이즐넛, 피스타치오다.

유제품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에는 렉틴이 많다. 특히 곡물을 먹고 자란 가축에서 생성된 유제품은 더 그렇다. 우유는 또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카세인 A1을 포함하고 있다. 단, 소에서 나오는 우유 대신 염소와 양 젖은 마셔도 괜찮다. 

<먹어야 할 것>


1.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지중해식 식단과 세계 3대 장수촌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올리브유는 오래전부터 건강과 장수를 위한 최고의 치유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올리브유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서 항염증 효과가 크다. 또 올리브유는 렉틴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시키며, 우리를 비만으로부터 지켜준다. 


2.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가 아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유익균 자체라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긴 사슬 형태의 섬유질 당분이다. 아마씨, 대파, 고구마, 버섯, 치커리 등에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이 풍부하다. 혈관을 유연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살을 빼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3. 달지 않은 과일 

설탕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분이 많은 과일은 아무렇지 않게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포도와 파인애플에는 엄청난 양의 당분이 들어있다. 가급적이면 피하거나 아주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바나나도 마찬가지다. 단, 익기 전 초록색을 띄는 바나나는 덜 달고 칼륨이 풍부해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맛있으면 뱉어라!?"


종종 맛있는 음식은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이라는 농담을 하곤 한다. 이것이 꼭 맞는 말은 아니다. 스티븐 건드리는 장내 유익균이 잘 살 수 있도록 '체내 환경설정'을 하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음식을 갈망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나쁜 음식에 대한 욕구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몸은 박테리아가 살아가는 집이기 때문에 우리의 운명은 그 박테리아들의 운명에 달려있다. 사실 '내' 몸을 이루는 세포의 90%는 인간 세포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실제의 내가 아니다."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을 읽으면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우리 몸에 대한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체중 감량은 물론 평생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

유익균을 우리의 친구로 만들어 더 이상 고통스러운 다이어트가 아닌, 즐거운 체중 감량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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