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이것만 알아둬. 너와 장 아저씨는 닮은 점이 참 많단다. 외롭니? 아저씨도 무척 외로운 사람이야. 오하이오로 돌아갈 수 없지? 아저씨도 중국으로 다신 돌아갈 수 없어. 장 아저씨는 열심히 일하지만 사람들은 아저씨를 세탁소에나 어울리는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지. 그 사람들은 진짜 아저씨를 못 보는 거야. 아저씨의 유일한 고향은 아저씨가 요리하는 음식 안에만 있는 거야."
- 소년을 챙겨주는 '마 아줌마'의 대사 중에서
"난 그 집 사람들이 좋았다. 사연도 행동도 하나같이 기이한 사람들이긴 했지만, 그 틈에 있을 때면 난 그나마 평범해진 기분이었고, 외로움도 덜했다."
"난 밤의 정원이 좋다. 얽힌 모양들이 단순해진다. 어둠 속에선 장 아저씨의 얼굴과 이민자의 슬픔이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부드러운 팔의 움직임과 위험에서 벗어나는 강하고 분명한 발동작뿐.
- 소년의 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