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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은정 Feb 23. 2016

쇼팽이 사랑한 파리의 살롱

Musee de la vie Romantique 






이름에 반해 들렀던 로맨티크 뮤지엄(Musee de la vie romantique). 


매주 금요일 파리의 예술가들이 모였다는 이곳은 한때 살롱이었다. 그 무리 중 일부가 조르주 상드와 쇼팽이다. 쇼팽과 상드에 관해 아무런 정보도 계기도 없었지만 그럼에도 로맨티크 뮤지엄은 충분히 좋았다.


<미드나인 인 파리>의 주인공 길이 1920년대 파리를 흠모하듯 그런 애틋한 마음으로 공간을 누볐다. 세월의 흔적이 눌러붙은 붉은 카페트, 나선형의 나무계단, 커튼의 틈새, 반사된 조명, 우아한 촛대.  그것만으로도 여운은 짙다. 불려지지 않은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꿈꿨을 장밋빛 미래가 그리고 그 만큼의 좌절이 19세기 살롱의 한켠에 남아 있다. 



| Musee de la vie romantique


Address  Hotel Scheffer-Renan 16, rue Chaptal 75009 Paris

Métro  Saint-Georges (ligne 12), Pigalle (ligne 2 ou 12), Blanche (ligne 2), Liège (ligne 13)

Website  http://www.vie-romantique.paris.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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