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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일웅 Dec 25. 2022

브런치 작가의 틈새희망

숨은 이야기 찾기


나는 수태골에서 팔공산 동봉으로 오르는

중간정도 지점에서

어느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이다.


나는 조금만 틈이 있어도 기어이 흐르고 만다.


마케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틈만나면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한다.

그건 틈새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틈만나면 흐르며 흐르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틈 새 희망으로 흐른다.


당신도 멈추거나 포기하지 마라

어떤 일이든 틈은 있고 그 틈새에는 희망이 있다.

안된다. 불가능하다. 라는 말 따위에

따귀를 5만 번쯤 날려라 아니, 세게 한 번만 날려라

때리다 지치면 안 되고, 손 아프면 글쓰기 힘들다.


불가능이란 말은

허약한 생각에서 비롯된 경솔한 의견일 뿐이다.


1923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밀리칸은

'사람이 원자의 힘을 끌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너희들은 1945년에 원자폭을 만들었고,

1950년대에 원자력 발전소를 상용화했다.

불가능하다는 것은 허약한 생각이었다.


1899년 찰스 두엘은 미국 특허청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발명될 만한 것들은 모두 발명되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발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의 말은 경솔한 의견이었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그의 책 '불법사전'에서

희망을 이렇게 정의한다.

'어디든지 있는 것, 언제든지 있는 것, 얼마든지 있는 것'


희망은 언제 어디서든 얼마든지 있다.

허약한 생각과 경솔한 의견으로 그 희망을

스스로 소외시키지 마라

희망은 바라며 찾 자의 몫이다.


다른 브런치 작가들의 어마무시한

생각과 경험과 글을 보고 주눅이 들었느냐?

쓸거리가 없고 쓸머리가 없는데

쓸시간도 없어 고민이냐?

그렇다면 더욱 주눅 들고 고민할 틈이 없다.

쓸거리가 없고 쓰기 두렵고 쓸 시간이 없다고

엄살 부릴 틈에 일단 써라.


생각해 봐라. 너는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한

희망을 가졌었고, 결국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어렵지만 그 틈을 파고들어

브런치 작가 타이틀을 얻었다.

이제 너는 쓰는 순간 브런치 작가다.

그러니 일단 써라. 쓰고 고민하고 쓰면서 고민해라

뭘 쓰지? 어떻게 쓰지? 써도 될까?

고민하며 망설이는 순간 스스로 작가를 포기하는 것이다.


틈만나면 기어이 쓰면서 희망을 찾아라

이 틈에 브런치 작가로서 네안의 최고치를

끌어내보자.




쐐기풀을 만지다가 쓰라린 손은

그 쐐기풀 줄기를 잘라 나온 즙을 바르면

즉시 낫는다고 한다.

문제가 답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잘쓰고 못쓰고의 문제가 아니다.

쓰고 안쓰고의 문제다.

쓰는 일의 문제는

쓰다 보면 해결된다.


꾸준히 쓰는 게 가장 빠르다.


그리고 쓰는 일은

글쓰기의 발전이 아니라

나의 총체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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