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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일웅 Dec 30. 2022

자신의 글에 함부로 자신감을 잃지 마라!

토피카, 에세이

#1.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   

-동서식품 프리마 광고 카피-


카피라이터 한상규의 아름다운 저 명카피가 

처음에는 광고주와 동료로부터 그것은 카피도 아니다. 라는 소리를 들었고,

국어학 전공 심의위원이 어법도 안 맞고 말도 안 된다며 심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혹평이 이만저만했던 게 아니었나 보다. (혹평이 아니라 질투였지 않을까)


하지만, 누군가 저 카피를 결정해 주었고

지금 저 카피는 길이 남을 명카피로 찬양받고 있다.

카피가 나왔던 당시 소비자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한다.


그는 저 카피로 91년도 '서울카피라이터즈 클럽 광고상'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때 1위를 했던 카피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였다.

이 카피 역시 한상규가 카피라이팅 한 것이다.

'서울카피라이터즈 클럽 광고상'은 광고인이 가장 받고 싶어 했던 상이라고 한다.


카피를 반대했던 사람은 소비자가 아니었고

정작 소비자들은 이 카피에 열광했다.



#2. 


한때 유명했던 광고 <넥타이와 청바지는 동일하다> 라는

KTF 광고는 부정적인 시각과 반대가 심했지만 성공했다.


 카피라이터 박웅현의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도 

모두가 반대하던 광고였다. 하지만 지금의 빈폴을 있게 했다.


마거릿 미첼이 10년간 병상에서 집필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32번이나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았고, 

'한 번만 읽어 주세요' 라고 사정한 끝에 33번째 출판사에 의해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도 10번이나 퇴짜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로키> 시나리오는 무려 1855번이나 퇴짜를 맞았다.

하지만 7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흥행하였다.


펄벅의 <대지>는 8번의 거절을 당했지만, 

노벨 문학상까지 수상했다.


당신의 글은 누가 알아봐 줄까? 누가 알아봐 줘야 가장 좋을까?

지금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결국 알아봐 주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 누군가의 알아봄이 있으면, 

정작 읽어야 할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자신의 글에 함부로 자신감을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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