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일웅 Feb 15. 2023

비비추, 희망의 주문

숨은 이야기 찾기

직접 찍은 사진이 너무 별로라 픽사 베이의 도움을 받음


좋은 소식이란 꽃말을 가졌으며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꽃잎의 방향을 바꾼다.

태양 따라 비비 틀며 자란다 하여 비비추라 불린다.

오늘 지는 태양은 내일 새롭게 떠오르며

날마다 희망을 준다. 그걸 어찌 알았는지

비비추는 매일 희망을 쫓으며 몸을 튼다.

매일 희망을 쫓으며 살기에

매일이 희망적인 날이다.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태양을 쫓으며

비비추 비비추 몸을 틀며 주문을 외운다.

비비추는 좋은 소식이 있다는

희망의 주문이다




일이 희망적인 날이다.

내 희망에는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확률을 무시한 희망다.

몹시 어려워 안 될 것 같아도 희망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답다. 그런 태도로 희망해야

매일 희망적으로 살 수 있다.

매일 희망적으로 살면 반드시 좋은 소식이 온다.

없던 힘도 희망차게 생겨난다.

그리 믿는 게 희망이다.

아무 근거 없이 쓰고 있듯

근거 없이도 희망을 쫓아야 한다.

그래야 확률을 무시한 희망을 쫓을 수 있다.

언젠가 근거를 만들어 낼지도 모 일이다.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터무니없는 희망이라도 그 희망을 생각할 때

희망 찬 기운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그걸로 됐다.

그게 희망을 끌어 당기는 원동력이 된다.

그게 희망을 붙잡고 늘어지는 끈기가 된다.


둘째, 회복하는 희망다.

독감이나 몸살몸이 아플 때

아프기 전, 그러니까

원래대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희망이다.

문득 나태해지거나

실망스러운 자신을 마주하게 되면

좋았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것도 희망이다.

뭘 더 바라는 게 아니다.

없던 걸 있게 바라는 게 아닌

애초에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이 

희망이 되기도 한다.


셋째, 회가 부른 희망이다.

할 수 있었는데 하지 못한 것이

나중에는 희망이 된다.

진작 하지 않았던

진작 하지 않았던

진작 하지 않았던 쓰기

후회로 남 걸 지금은 희망하고 있다.

그런 희망을 가짐으로써 후회를 선한다.


희망을 쉴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러니 매일이 희망적인 날이어야 하고,

매일이 희망적인 날이다.





넷째, 당신을 위한 희망이다.

이 글을 읽은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희망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초록의 존재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