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왜 쓰는걸까?
나같은 경우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할때 정리하고자 쓰는것 같다.
워낙 잡생각이 많은 타입인데 뭐든 뱉어내지 않으면 힘들때가 있다.
이런 글쓰기를 나는 인사이드 아웃 글쓰기라고 한다.
(사실 방금 만들었다)
이런 글쓰기가 좋은 점은 생각이 정리된다. 완벽하진 않아도 뭔가 뱉고나면 후련한 느낌이니까.
안 좋은 점은 꾸준한 글쓰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고팠다가 밥을 먹으면 한꺼번에 엄청 먹고 배 두드리며 졸린것처럼
한참 안쓰다 글을 쓰면 뭔가 배출한 상쾌한 느낌은 드는데 이어갈 의욕이 사라진다.
하지만 글은 꾸준히 쓰는게 실력도 늘텐데.
요즘 뭔가 책쓰기도 포기하고 나서 글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게 살짝 온것 같다.
그래서 블로그에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좀 더 깊고 재미없는(?) 일기는 브런치에 쓰려고 한다.
브런치는 블로그처럼 ~ 했는데요. 라고 쓰기엔 이미 굳은 분위기랄까.
작가님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뭔가 엄격 근엄 진지.
그래도 이모티콘 없는 글쓰기도 필요한거니까.
머릿속에 생각만 해둔 색다른 글쓰기 목표를 위해서라도
여기저기 꾸준한 글쓰기는 필요한 법.
여기까지가 혼란스러운 나의 인사이드를 아웃한 글.
그래도 브런치가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