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지독하다

카페인 충전소

by 봉년


아침부터 봉투에 코를 처박았다


'아....'
'지독하다'

택배 박스부터 지독했다

"향기 승!!"


원두를 갈면서 나는
본능적으로 내뱉고야 만다

향기가 지독해서 그만
잊으려 애쓰다
떠올린다
.
오늘도
그 자리에서
커피 볶고 있을 그 사람


갈아버리자 오늘도


원두를
향기를
그리고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