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내가 할게

by 봉년

오늘은 당당히 찢었다.


위로를 주는 문장이라 포장을 했지.


이런 문장은 삶의 조미료 같달까.


[꽃]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조차 부담스러웠다 나는.

오늘도 꽃 대신 뿌리를 그린다 나는.

화려함이 부담스럽다 나는.


그래서 꽃을 제대로 관찰한 적이 없나 보다.


그래서 꽃이 예쁘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뿌리만 그렸나 보다.


뿌리에서 줄기로,

줄기에서 꽃으로,

꽃 그리는 나를,

만나고 싶다.


KakaoTalk_20241128_115724766.jpg 몇 년 전 봉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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