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은 목표가 분명한데, 나는 여전히 갈피를 못 잡을 때
요즘은
꿈을 찾는 게 어려운 것도 힘들지만,
‘다른 애들은 다 찾은 것 같아 보이는 것’이
더 큰 부담이에요.
한 명은 의대 준비 중이고,
한 명은 공무원이 목표고,
또 한 명은 자격증 학원까지 다니고 있어요.
모두가 뭔가를 향해 가는 느낌인데,
나만 갈피를 못 잡고 맴도는 것 같아요.
그럴 땐
‘내가 너무 뒤처진 건 아닐까?’
‘나는 왜 이 시점에 아직도 모르지?’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한 친구가 조용히 말했어요.
“사실 저도 꿈이 없다고 말하기 싫어서
그냥 아무거나 말해요.
‘간호사요.’
‘심리학 전공하고 싶어요.’
그런데 속으론 아직 모르겠어요.”
그 친구의 말이,
그 마음이
너무 이해됐어요.
요즘은 ‘모른다’는 걸 말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시대예요.
그런데 말이야,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그 꿈을 진심으로 믿고 가는 게 아니에요.
어떤 친구는
“그냥 엄마가 원해서요.”
“그냥 점수에 맞춰서요.”
그런 식으로 선택한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지금
너만 못 정한 게 아니라는 걸 절대 잊지 말아요.
그리고 꿈이 뚜렷해 보이는 사람도
그 꿈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것,
꿈은 고정된 게 아니라 유동적이라는 것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내가 나에게 솔직한가,
지금 나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차분히 바라보고 있는가예요.
지금은 몰라도 괜찮아.
남들보다 느리다고 해서
끝이 다른 것도 아니고,
시작이 잘못된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너의 이 조급함조차,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이야.
“나는 아직 몰라요.”
그 말이 부끄럽지 않게 들리는 날이
분명 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