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삶으로 이어지는 마음 이야기
행복은 늘 저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조금만 더 나아지면,
조금만 더 갖게 되면
그때쯤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그렇게 믿고 달려왔지만,
막상 그 ‘조금 더’에 도착했을 때도
마음은 여전히 공허했다.
나는 자주 과거에 머물렀다.
그때 그 말,
그때의 나,
그때 하지 못한 선택들.
또 때로는 미래에 기대어 살았다.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희망.
하지만 마음은 늘
지금 여기에는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알게 되었다.
행복이란 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온전히 느끼고 있는가에서 오는 감정이라는 걸.
잠깐 스며드는 햇살,
따뜻한 말 한마디,
내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사람 옆에서 느끼는 편안함
이런 순간들 속에
작고 조용하게 머물고 있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멀어져 있었던 것이다.
과거의 후회에 붙잡히거나
미래의 불안에 휘둘리면서
지금이라는 시간을 자주 흘려보냈다.
이제는 연습하고 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머무는 것.
마음이 흔들릴 땐
‘지금 내 감정은 어떤 색깔일까’라고 물어보는 일.
좋은 일이 있어도
‘이 기쁨을 조금 더 오래 느껴보자’고 다짐하는 일.
나는 더 이상 완벽한 인생을 꿈꾸지 않는다.
대신, 지금의 순간을 감정 있게 살아가는 삶을 원한다.
조금 불안해도, 조금 부족해도
지금 내가 느끼는 이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게 어쩌면 진짜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