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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냥이 Apr 21. 2024

어게인 글쓰기, 2024 봄

참을 수 없는  글쓰기의 유혹  :  리부트, 다시 써보려 해.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써본다. 

뭐가 그리 바빴는지.  먹고 사느라 그랬다는 핑계를 슬쩍 대보며...

아님,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갱년기 증상 때문인가, 아니  갱년기엔 불면의 밤들이 이어진다는 데 

난 어찌  베개만 닿으면 곯아떨어지기 일쑤니...  ( 잘 자도 너무  잘 잔다는 ㅎ)

심신허약 증상인지  중년의  상실감인가   

책상에 앉으면 이상하게  팔다리허리가 쑤시고  노트북 자판 두드리기도 힘들어져  

대나무 뜯어먹다  잠든  푸바오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지를 않나....


그렇게  현생 살기를 되풀이하다 다시 제대로  모니터 앞에 앉아본다. 

냉장고에서  지인이 보내준 공진단 한알 꺼내서  야무지게 깨물어 먹으며 

다시  다짐해 본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시 써보자. 

나는 글을 쓸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었던가. 

머릿속의 잡념들을 모두  싹 다 Delete  파일 속으로 보내버리고  

리부트,  2024 봄.  그래 좋아,  다시 해보는 거야.  


        2024, 봄.  BUSAN

#글쓰기

#오늘부터 나랑 약속해

#글 쓸 때 가장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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