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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수집가 Feb 02. 2017

엄마와 광교산 산책

엄마와의시간기록


명절 연휴

엄마와 어딘가 가야지 생각하고는 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름이가 있을 때는 셋이 다녀도 여름이에게 어느 정도는 도피했는데 지금은 엄마에게만 집중해야 하니 좀 부담스러운 마음이 있다. 오랜 시간 같이 살았지만 친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엄마와의 시간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찾아왔다. 그래서 엄마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좋은 기억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2017.01.30 아침에 너의 이름을 보고 오는 길에 저 멀리 하얗게 눈꽃 내린 산이 보였고, 엄마에게 산에 가보자고 말했다. 며칠간 심심했던 엄마가 좋아했다. 옷을 차려입고 약 한 시간정도 걸었다. 어색하지만 계속 같이 걷다보면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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