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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수집가 Feb 19. 2017

2월 잡담

아아아


20170217

로즈메리 뿌리 내리기에 재도전. 잘라서 바로 땅에 심었더니 금새 죽었는데 블로그에서 찾아보니깐 7cm 정도로 잘라 아래 잎 다 떼고 물에 넣어주면 며칠 내 뿌리가 생긴다고 한다. 이번에는 뿌리가 잘 내리길.



검은 봉지 속에서 한참을 방치되어 있다가 어제 우연히 보게되어 봉지 속에서 구출했다. 물 한모금 마시지 못했는데 핑크핑크한 꽃을 달고 있네. 대단하다.



내일 그대와. 부모님께 짜증을 내며 전철에서 내렸고, 살아남은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재단 후원을 하는 것일 수 있겠다.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그 마음을 자신이 잘 보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야 잘 표현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유소준이 감정학습물 같구나.



20170218

시장을 지나는 길에 파릇파릇한 시금치 한 봉지와 계산하러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빨간 딸기를 샀다. 시금치를 주제로 한 샐러드를 검색해보니깐 딸기 시금치 샐러드라는 것이 있네. 시금치 연한 잎과 딸기 4개를 4등분씩 잘라서 넣었더니 초록 빨간 색이 이쁘네. 소스는 꿀과 올리브유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소스는 실패. ㅠㅠ



도서관엘 갔다가 동네 산책. 집으로 가는 길에 동생이 다녔던 중학교 앞을 지났다. '동생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20년 간 한 집에서 있었지만 동생의 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네.




20170219


한 스님이 물었다

"무슨 방편을 써야만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것을 들을 수 있습니까?"

"이제껏 들어보지 못했던 것은 그만두고 이제껏 무얼 들어왔느냐?"

- 가슴 붉은 딱새, 오규원


예전 일기에 이 문장을 적어놓고 내가 가진 것을 가꿔야겠다고 결심했었다. 15년 정도가 지난 지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같은 결심을 하고 있다. 계속 같은 결심을 하는 것 같아 이상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고 위로해본다. ㅠㅠ


K팝스타6. 어쩌면 노래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심사위원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보고 있다. '자신의 개성은 스스로가 찾아야지 다른 사람이 찾아줄 수 없다' 라는 당연한 말이 귀에 걸린다. 즐거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러가지를 바라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즐거워해왔고, 왜 즐거워하는가에 대해 들여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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