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회사일, 짧은 글
3월 4주차 글쓰기
3/24(일)18:57
최근 고모가 보내준 책 중에 '한 줄도 너무 길다.'라는 책이 있다. 책을 펼쳐보면 이게 글인가 싶을 정도로 짧은 글이 적혀있다. 그런데 그 짤막한 한 줄로 많은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어떻게 한 줄로 자신의 생각을 다 담아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나도 한번 어제 촬영한 사진을 한 줄로 표현해 보았다.
'같은 도화지, 서로 다른 그림'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이 한 줄을 썼을지 상상해 보길 바라며.
3/25(월) 06:15
모두가 잠든 새벽, 해가 뜨기 전 집 안과 밖은 파랗게 물들어 있다. 이 시간에만 되면 생각나는 기억이 있다. 군대 기상 시간, 캠핑을 하다가 새벽에 일어났을 때, 일출을 보기 위해 밖을 나왔을 때 등 이전에 이 시간에 경험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3/26(화)~3/29(금)
핑계는 하지 않겠다. 글을 쓰지 못했다. 그 대신에 일상에서 오고 가며 찾아낸 글감들을 모아봤다.
옷차림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다.
카메라가 없을 때 가끔 마음속으로 사진을 찍곤 한다.
정돈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게 오히려 좋다.
풀려버린 신발 끈 (과거 에피소드)
영원한 건 없지만, 영원하지 않은 것도 없다. (사라져도 기억으로 남는다.)
새들은 어떻게 둥지를 만들까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데, 알고서 하는 걸까
노래(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바꾼다. 날씨(시각)도 그렇다.
이번 주는 글을 거의 쓰지 못했다. 회사 일이 너무 바쁜 탓에 거의 회사에서 살다시피 했다... 힘들었지만 또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그게 일상이 되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지만, 이것도 못하면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그까짓 것 그냥 하면 되지. 시간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일도 하고, 글도 쓰고, 사진도 찍고. 다 할 거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