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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포토 Mar 24. 2024

[매일 10분 글쓰기 챌린지] 3월 3주차

일상, 여유, 글쓰기

3월 3주차 글쓰기


3/18(월) 21:25 ~ 21:42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한다. 찰나의 틈이라도 존재하면 그것을 채우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인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대단하다고 한다. 사실 대단하지 않은데 .. 무언가 계속하려고 하는 것, 그건 허전함을 채우려는 행위이다. 가만히 있으면 채워지지 않아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 밑빠진 독처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걸 모른 채.


3/20(수) 06:42 


요즘 야근이 잦다. 월요일부터 일이 많은 것을 예상하고 출근했지만 계속 다른 업무가 주어져 일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만 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은 회식을 한다고 한다. 오늘 못한 야근은 내일 2배로 해야겠지.


 '항상 사진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너무 좋아요.' 최근 내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이 달렸다. 사진에 대한 칭찬으로 기분이 좋았지만 지금 내 상황과 다르다는 생각에 금세 시무룩해졌다. 사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바쁜 건 매한가지였지만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여유를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갈망이 사진까지 전해진 것 같다.


그래도 바쁜 시기에도 이런 찰나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

날이 풀리고 다시금 그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길.




이번 주는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까지 출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20시, 21시 정도였다. 아침이나 저녁에 억지로라도 글을 쓰면 쓸 수 있었겠지만, 그냥 쉬고 싶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회사 일에 대한 생각밖에 없었다. 핑계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피곤하고 쓰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 다음 주도 이번 주와 같겠지만.. 바쁜 일상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으니, 이번 주다는 글을 많이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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