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깃꼬깃 낙서를 꺼내다
수업시간 창밖을 봐요
운동장에 우뚝 선 후박나무
어서 나오라고 손짓해요
쉬는 시간 냅다 뛰어나가
팔 벌려 나무를 끌어안아요
1학년때도
2학년때도
3학년때도
4학년때도
어른들은 나무처럼 자라라고 했는데
나무는 조금도 자라지 않았어요
*1997년~1998년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