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냥 써지던데?
어떤 작가는 "소설이 그냥 써졌다"라고 말합니다. 또는 "소설책 많이 읽으니까, 소설이 잘 써졌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소설은 역시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쓸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듭니다.
실제로 처음부터 소설을 잘 쓰거나, 소설책을 많이 읽고 난 뒤 소설을 잘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배우지 않았는데도 소설을 잘 쓰는 이유는 바로 '감이 좋아서'입니다.
우리는 종종 혼자서 잘하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요리 프로그램을 시청했을 때, '친구'가 나보다 레시피를 잘 이해하고, 레시피를 응용해서 새로운 요리까지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운동프로그램을 같이 봤습니다. '친구'는 나보다 빠르게 바른 자세로 운동하고, 나를 가르치기까지 합니다.
예시에 나오는 '친구'가 '감이 좋은' 경우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같은 걸 봤는데 나보다 빠르게 습득합니다.
소설 역시나 '감이 좋은' 사람은, 소설책을 읽기만 해도 소설을 술술 씁니다.
이들에게 "소설 어떻게 쓰는 거야?"라고 물으면, "그냥 써진던데"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소설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쓸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답부터 이야기하자면, 소설은 감이 뛰어나지 않아도 쓸 수 있습니다.
그냥 '책을 많이 읽으세요'라고 말하면,
책에서 어떤 점을 얻고, 이를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 알아채는 사람은 1프로입니다.
하지만 스터디원에게 '이 책을 00을 중점으로 봐보세요. 이 내용을 이렇게 응용해서 써보세요'라고 말했을 때는,
모두 응용해서 소설을 썼습니다.
이외에도
'소설 처음 쓸 때는 이 순서로 써보세요.'
'짜임새 있는 소설 쓸 때는 이렇게 써보세요.'
'복합장르는 이렇게 써보세요.'
등 세부적으로 소설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감이 없던 분도 정말 재미있는 소설을 씁니다.
이처럼 '감'은 '배움'으로 충분히 채워집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무료 자료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유명 작가의 인터뷰, 수많은 소설가 또는 교육 컨설턴트가 공유한 '소설 쓰는 방법'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튜브에서 수많은 무료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나 브런치에 100개 넘는 무료 칼럼을 유튜브에도 100개 넘는 무료 영상을 올려두었습니다. 이 자료들은 현장에서 소설 교육할 때, 소설가 지망생분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만 모아서 콘텐츠로 만든 것입니다.
자신에게 '감'이 없어서 좌절하고 있다면, 수많은 무료 자료를 읽어보세요. 이 자료만으로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소설은 재능이 있어야 쓰는 글이 아닙니다. 소설은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