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집에서 4시간씩 글을 씁니다.
그런데도 소설이 늘지 않습니다.
글은 많이 쓸수록 느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실제 많은 사람의 경험을 들어보면, 글 쓴 양과 실력이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스터디 신청하는 분 중에는 초보자도 있지만, 오랫동안 글 쓴 분도 많습니다. 몇 년 간 연재했던 경험이 있거나, 혼자서 매일 4시간씩 글을 썼거나, 퇴사 후 매일 글 쓰는 분 등등,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노력 중인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의 노력을 보면 초보자보다는 짜임새 있는 글을 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초보자와 유사하게 글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은 많이 쓸수록 글 쓰는 실력이 늡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 또한 글 쓰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글을 많이 쓰고, 책을 많이 읽었지만,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소설가 지망생의 과반수 이상은 이 과정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겪습니다. 현재 연습 방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른 채 무기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오래 겪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어떠한 글을 쓰고 싶은지 모릅니다. 어떠한 글을 써야 하는지 모른 채 글을 쓰면, 당연히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터디원 AA님의 경우, 3년 동안 혼자 집에서 매일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아직 자신이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떠한 스킬을 알려드려도, 좋은 글이 나오기 힘듭니다. 이때는 먼저 자신이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찾아야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돕기 위해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의 답을 들으면, 이 분이 어떤 글에 관심 있는지 유추가 됩니다. 이렇게 알게 된 것을 짧은 글로 풀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90% 이상은 스스로 어떤 것을 쓰고 싶은지 알게 됩니다.
아직 당신이 어떤 소설을 쓰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무엇을 쓰고 싶은지를 찾기 위한 습작'을 해보세요. 무엇을 쓰고 싶은지를 찾았을 다음에 진정한 성장이 시작됩니다.